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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157호

■ 시선집중

회령시 쌀장사꾼 3.5톤 압수

지난 6월 12일 저녁, 함경북도 회령시 보안서에서는 쌀장사꾼 집에서 무려 3.5톤의 쌀을 긴급 압수했다. 새마을동의 김학순씨는 조선 돈 약 950만원에 상당하는 엄청난 양의 쌀을 보유하고 있었다. 시당국은 김씨에게서 회수한 쌀을 시량정사업소에 수매 처리했다. 앞으로도 쌀을 대단위로 움직여 장사를 하는 사실이 적발되면 누구든지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회수하겠다고 경고했다.

남포 들어온 식량 평안남도 배분

지난 6월 13일 평안남도 남포시 남포항에 들어온 옥수수와 쌀 등 식량이 평안남도 각 시, 군 노동자들에게 배분됐다. 한 달 배급이지만 분량으로는 15일분에 해당한다. 평안남도 각 시, 군에서는 식량을 받아가기 위해 남포항으로 몰려들었다. 인민군대 차량도 눈에 띄었는데, 제 3군단 산하 부대 후방들에서 군량미를 받아가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 경제활동

지나가는 행인 단속에 “우리가 ‘피바다’ 을남이 엄마냐?”

북한 당국은 “올해는 당과 공화국 창건 60돐을 맞이하는 해이고, 8월 3일에 전국적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진행하게 된다. 이 때 다른 심보를 가진 나쁜 분자들이 파괴와 방해를 일삼고, 사회주의에 적대심을 가진 사람들이 암암리에서 책동을 벌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경각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전국적으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완장을 낀 인민반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비를 서는데, 오가는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일지를 적는 모습이 마치 일제시대 순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며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이들 경비원들은 “무슨 일로 어디로 다니는 가”를 물어보거나, “누가 무슨 일로 어디에서 숙박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상세히 기록해 매일 보위부에 보고하고 확인도장을 받는다. 이와 함께 전과자나 구류 심사를 받은 사람들은 당사자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 려행 증명서를 받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려행증명서를 받았다손 쳐도 증명서에는 보안원이나 보위부원들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시가 있어 이들에 대해서는 검열이 더 강화된다. 이런 사실에 주민들은 “피바다에서 주인공인 을남이 엄마가 촌장에게 통행증을 받았는데, 촌장놈이 을남이 엄마가 글자를 모르는 점을 리용해 ‘이 년은 빨갱이 가족이니 심하게 단속하라’고 썼던 것을 련상시킨다. 우리가 을남이 엄마란 말이냐. 일제 때와 지금 우리 현실이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고 한탄한다.

함흥시 6월 17일에도 마약 범죄자 공개재판

지난 6월 13일에 이어 17일에도 함흥시 사포구역 시장에서는 마약 범죄자들에 대한 공개재판이 열렸다. 이 날은 국가과학원 함흥 분원 노동자인 김태호와 동업한 시보안서 순찰대 보안원 한 명, 그리고 도당 통보과 부원 리걸 등이 공개재판을 받았다. 보안원과 도당통보과부원은 해임 및 출당 처분을 받았다. 한편 함흥시 제1중학교 6학년 학생 2명이 빙두(얼음)를 소지하고 다니다 보위부 3처에 단속됐다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현재 보안서로 넘겨져 조사받고 있다.

회령시 쌀장사꾼 3.5톤 압수

지난 6월 12일 저녁, 함경북도 회령시 보안서에서는 쌀장사꾼 집에서 무려 3.5톤의 쌀을 긴급 압수했다. 새마을동의 김학순씨는 조선 돈 약 950만원에 상당하는 엄청난 양의 쌀을 보유하고 있었다. 시당국은 김씨에게서 회수한 쌀을 시량정사업소에 수매 처리했다. 앞으로도 쌀을 대단위로 움직여 장사를 하는 사실이 적발되면 누구든지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회수하겠다고 경고했다.

남포 들어온 식량 평안남도 배분

지난 6월 13일 평안남도 남포시 남포항에 들어온 옥수수와 쌀 등 식량이 평안남도 각 시, 군 노동자들에게 배분됐다. 한 달 배급이지만 분량으로는 15일분에 해당한다. 평안남도 각 시, 군에서는 식량을 받아가기 위해 남포항으로 몰려들었다. 인민군대 차량도 눈에 띄었는데, 제 3군단 산하 부대 후방들에서 군량미를 받아가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혜산 마약밀수자 등 12명 공개재판

지난 6월 12일, 량강도 혜산시에서는 경기장에 주민들을 불러모아놓고 12명에 대한 공개재판을 실시했다. 마약 밀수, 유색금속(연, 아연, 동 등) 밀수자들이 대부분이었는데, 12명 중 3명은 무기징역형, 4명은 10년 이상의 교화형을 받았다.

지난 6월 17일에도 마약을 밀매한 혐의로 붙잡힌 김명일(47세)씨에 대한 공개재판이 열렸다. 혜산동, 신흥동 등 혜산시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철도역 노동자인 김명일씨는 교화 1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동안 법 기관에서는 김씨를 미행 조사해오다가 단서를 잡아 가택 수사를 벌인 결과 빙두(얼음) 850g과 한국산 손전화기 2개를 압수했다. 당국은 이 일로 주민들에게 “각종 밀수, 밀매, 도강, 손전화기 휴대 사용에 경각성을 높이고 이런 일을 제때에 신고 할 것”을 호소했다.

국경연선지대 군입대자 초모할 때 신중 당부

인민무력부에서는 7월부터 시작되는 국경연선지역의 초모사업에 더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시는 조선인민군당확대회의에서 해마다 제기되는 군 총격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을 보면 청진, 회령, 은덕 등 국경연선지역 출신자들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에 인민무력부에서는 함경북도를 비롯한 국경연선지역의 시, 군의 군사 동원부에 “군대 초모를 100명을 못해도 좋으니 우수한 학생들로 뽑으라”는 지시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