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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158호

■ 시선집중

술에 취한 군인, 분주소 보안원들에게 폭행치사

평안남도 평성시에서는 술에 취한 인민군과 주민 사이에 마찰이 생겨 폭행치사 사건이 발생했다. 평성역 앞에서 술에 취한 한 군인이 지나가던 주민과 몸을 부딪치자 먼저 시비를 걸었다. “왜 사람을 치냐”, “언제 쳤다고 그러느냐”로 시작된 말싸움이 점점 손찌검으로 나가면서 싸움이 붙었다. 역 분주소 보안원이 나와 싸움을 말리자, 술에 취한 군인이 “너 따위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며 보안원에게까지 달려들었다. 분주소에서 몇 사람이 더 나와 행패를 부리는 군인을 붙들었는데, 분주소안에서까지 워낙 인사불성에 안하무인으로 책상을 뒤엎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보안원들의 화를 돋웠다. 화를 참지 못한 보안원들이 술취한 군인에게 달려들어 집단구타 했는데 도가 지나쳐 비장 파열로 병원에 호송돼 간 지 4시간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다. 권혁철(47세)씨는 “시퍼런 대낮부터 음주를 하고 사민(주민)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하는 저런 군인은 응당 맞아 죽어도 마땅하다. 정부에서는 군인 교양 단속을 엄격히 잘해야 한다. 음주, 폭행, 도적질, 강간, 탈영하는 일이 군인들 속에서 만연되고 있으니 무슨 이런 사회가 있느냐? 인민을 괴롭히는 군대는 나라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노골적으로 군인들을 못마땅해 했다.

햇감자철에 기쁨보다 걱정 앞서

량강도 대홍단을 비롯해 백암, 삼지연 등과 자강도 지역에서 드디어 햇감자가 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배고픈 고생을 덜하게 되었다고 기뻐해야겠지만 도적떼가 극성이라 근심걱정이 앞선다고 말한다. 한두 명의 일반인 도적이라면 대처할만하고 잡으면 보안서에라도 끌고 갈 수 있지만, 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관내에 주둔하는 인민군들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기들이 심은 감자인양 떼 지어 감자를 파가는 건 기본이고, 파가는 과정에 감자싹을 볼품없이 짓뭉개 버리는 바람에 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따로 없다. 군인들이라 도리를 따지거나 제지할 수 있는 힘이 없어 그저 눈뜨고 당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감자밭은 군인들의 밭이다”라는 탄식의 소리가 높다. 한편 6월 말 현재, 햇감자가 아닌 언 감자는 시장에서 kg당 800원, 감자껍질을 가루낸 것은 kg당 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경제활동

경포수산사업소 배 침몰로 사상자 발생

지난 6월 10일, 함경남도 신포군 경포수산사업소 소속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낙지(오징어) 5톤을 잡아 만선을 하고 돌아오던 중 침몰해 선원 9명 중 3명이 살고, 나머지 6명의 행방은 아직까지 묘연하다. 이번 사고는 평소 2.5톤에서 3톤 정도 실을 수 있는 배가 5톤을 초과하다보니 무게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술에 취한 군인, 분주소 보안원들에게 폭행치사

평안남도 평성시에서는 술에 취한 인민군과 주민 사이에 마찰이 생겨 폭행치사 사건이 발생했다. 평성역 앞에서 술에 취한 한 군인이 지나가던 주민과 몸을 부딪치자 먼저 시비를 걸었다. “왜 사람을 치냐”, “언제 쳤다고 그러느냐”로 시작된 말싸움이 점점 손찌검으로 나가면서 싸움이 붙었다. 역 분주소 보안원이 나와 싸움을 말리자, 술에 취한 군인이 “너 따위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며 보안원에게까지 달려들었다. 분주소에서 몇 사람이 더 나와 행패를 부리는 군인을 붙들었는데, 분주소안에서까지 워낙 인사불성에 안하무인으로 책상을 뒤엎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보안원들의 화를 돋웠다. 화를 참지 못한 보안원들이 술취한 군인에게 달려들어 집단구타 했는데 도가 지나쳐 비장 파열로 병원에 호송돼 간 지 4시간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다. 권혁철(47세)씨는 “시퍼런 대낮부터 음주를 하고 사민(주민)을 아무 이유 없이 폭행하는 저런 군인은 응당 맞아 죽어도 마땅하다. 정부에서는 군인 교양 단속을 엄격히 잘해야 한다. 음주, 폭행, 도적질, 강간, 탈영하는 일이 군인들 속에서 만연되고 있으니 무슨 이런 사회가 있느냐? 인민을 괴롭히는 군대는 나라에 있을 필요가 없다”며 노골적으로 군인들을 못마땅해 했다.

햇감자철에 기쁨보다 걱정 앞서

량강도 대홍단을 비롯해 백암, 삼지연 등과 자강도 지역에서 드디어 햇감자가 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배고픈 고생을 덜하게 되었다고 기뻐해야겠지만 도적떼가 극성이라 근심걱정이 앞선다고 말한다. 한두 명의 일반인 도적이라면 대처할만하고 잡으면 보안서에라도 끌고 갈 수 있지만, 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관내에 주둔하는 인민군들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기들이 심은 감자인양 떼 지어 감자를 파가는 건 기본이고, 파가는 과정에 감자싹을 볼품없이 짓뭉개 버리는 바람에 주민들의 골칫거리가 따로 없다. 군인들이라 도리를 따지거나 제지할 수 있는 힘이 없어 그저 눈뜨고 당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감자밭은 군인들의 밭이다”라는 탄식의 소리가 높다. 한편 6월 말 현재, 햇감자가 아닌 언 감자는 시장에서 kg당 800원, 감자껍질을 가루낸 것은 kg당 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새별군에서 청진 116기동대 버스 사고

지난 6월 20일, 청진 116기동대 버스가 청진부터 새별군까지 운행하던 도중 새별군 봉산리 2작업반 산기슭 내리막길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굽이진 길을 돌며 내려가다가 제동기 작동이 제대로 안 돼 차가 전복되고 말았다. 이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새별군 병원에 급히 호송됐다.

혜산시 구류장 폭행치사 의심

지난 6월 17일, 량강도 혜산시에서는 종합편의 관리소 노동지도원 오재덕(54세)씨가 구류장에서 심문을 받던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씨는 자신의 직책을 이용해 여러 물품을 사취하거나 무단 판매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보안당국에서는 갑자기 심장마비로 호흡이 정지돼서 사망했다고 통보했으나, 가족들은 심사 과정에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