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오늘의 북한소식 160호

■ 시선집중

평양시, 한국산 차량 일제히 단속

지난 6월 초순, 평양시는 한국산 차량이 시내에 다니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한국산 차량은 단 한 대도 남기지 말고 모두 지방에 내려 보내겠다며 보이는 족족 몰수하는 분위기다. 이에 한국산 차량을 운행해오던 특수 기관, 기업소나 단체 등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중앙 방역소의 경우 차량이라곤 한국 기아자동차가 딱 한 대 있었는데 이번에 예외 없이 몰수하는 바람에 당장 차량운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시당국은 차량과 마찬가지로 한국산 전기전자제품도 출처와 사용하게 된 배경을 상세히 보고하도록 했다.

평양, 10.2 검열 그루빠

평양시에서는 요즘 10.2(10월 2일) 검열 그루빠들이 구역마다 다니면서 비사회주의 사상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10․2 검열 그루빠는 컴퓨터와 록화기 등이 있는 집들에서 한국산 CD판이 있는지 주로 검열한다. 록화기의 경우 기존처럼 전원을 미리 끊어놓은 다음 가택 수사를 실시해 미처 빼내지 못하고 담겨있는 CD가 무엇인지 조사하는 식이다. 컴퓨터는 본체를 아예 들고 가 삭제된 파일까지 복구해 한국관련 영상물이나 자료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 경제활동

남포항 들어온 쌀 비싸 판매 부진

미국의 식량 지원이 들어가기 전인 지난 6월 21일에도 남포항에는 수천 톤의 쌀이 들어갔다. 13일 날 들어갔을 때만해도 여기저기서 회사들이 쌀을 사들여가느라 분주했는데, 이번에는 사뭇 한산한 분위기다. 이유인즉슨 국제시장 곡물가격이 오른 데다 비싼 기름 값으로 배 운송 료금이 더해져 작년만 해도 톤당 300-350달러였던 쌀 구매가격이 최저 톤당 530달러 이상 하므로 어느 회사도 선뜻 구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남포를 통해 식량이 계속 들어오는 추이를 지켜보자는 관망파도 있어 식량이 들어와도 바로 시장에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평양시, 한국산 차량 일제히 단속

지난 6월 초순, 평양시는 한국산 차량이 시내에 다니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한국산 차량은 단 한 대도 남기지 말고 모두 지방에 내려 보내겠다며 보이는 족족 몰수하는 분위기다. 이에 한국산 차량을 운행해오던 특수 기관, 기업소나 단체 등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중앙 방역소의 경우 차량이라곤 한국 기아자동차가 딱 한 대 있었는데 이번에 예외 없이 몰수하는 바람에 당장 차량운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시당국은 차량과 마찬가지로 한국산 전기전자제품도 출처와 사용하게 된 배경을 상세히 보고하도록 했다.

평양, 10.2 검열 그루빠

평양시에서는 요즘 10.2(10월 2일) 검열 그루빠들이 구역마다 다니면서 비사회주의 사상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10․2 검열 그루빠는 컴퓨터와 록화기 등이 있는 집들에서 한국산 CD판이 있는지 주로 검열한다. 록화기의 경우 기존처럼 전원을 미리 끊어놓은 다음 가택 수사를 실시해 미처 빼내지 못하고 담겨있는 CD가 무엇인지 조사하는 식이다. 컴퓨터는 본체를 아예 들고 가 삭제된 파일까지 복구해 한국관련 영상물이나 자료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미국의 식량지원은 장군님의 전략방침의 승리”

평양시 간부들은 미국의 식량지원이 전승품이라는 강연을 받고 있다. 한 간부는 “미제국주의가 조선에 대한 봉쇄와 경제 제재를 해소하고 테러국 지원 국가 명단에서 제명하고 식량을 포함한 물자 지원을 하게 된 것은, 봉쇄에는 자력갱생, 전쟁 도발 위협에는 전시 준비 상태로 강경하게 맞서 싸워온 장군님의 전략적 방침의 승리라고 도처에서 선전하면서 미국의 지원은 우리들에게는 전승품이라고 강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접촉했던 사람들 다시 조사

대남 사업이 경색되면서 한국과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해외에 나간 적이 있는 사람들부터 조사가 들어갔는데, 한국 사람과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사진을 찍게 됐는지 세세하게 보고해야 한다. 보위부에서는 8년 전인 2000년부터 조사 기록을 뒤지며 미심쩍은 자들을 불러들여 심문하고 있다. 전과범들의 판결 기록도 다시 조사하고 있어 교화형은 물론이고 노동 단련대 다녀온 사람들까지 어떤 불똥이 튈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일부 간부들 사이에선 “남조선과 사이가 틀어지니까 죽어나는 건 또 우리들”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