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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177호

■ 시선집중

“적들의 반공화국 책동을 철저히 짓뭉개버리자”

함경북도에서는 요즘 들어 부쩍 “적들의 반 공화국 책동을 철저히 짓뭉개 버리자”는 제목으로 주민 대상 정치 강연을 하고 있다. “대외에 당과 국가의 기밀을 절취해서 넘겨주는 간첩 행위와 당과 우리 제도를 비방 중상하는 자료를 수집해 내는 반당 반사회주의 분자들의 책동에 백배의 경각성을 높여서 투쟁해야 한다. 또 불순 록화물이나 이색적인 책을 배격하며 비사회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자들과 한 치의 양보 없이 투쟁해야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평양시‘주민 이동’지시

평양시 보안서 주민등록과에서는 각 구역 보안서의 주민등록과에 이번 7월 5일자로 ‘주민 이동’에 관한 지시를 내려 보냈다. 평양 시민들 중 지방에서 살다가 거주 및 퇴거가 명백하지 않은 상태에서 평양에 사는 아들이나 딸의 집에 의탁하고 있는 노인세대들과 지방에 부모를 내려 보낼 형편이 안 되는 세대들을 1차적으로 지방에 내려 보내라고 했다. 즉 거주, 퇴거가 명확하지 않은 채 평양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상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지방에 내려 보내라는 지시다. 2차 대상은 역시 거주, 퇴거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평양시의 주변 구역에 와 있는 세대들이 해당된다. 1차 대상들은 7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그리고 2차 대상은 8월 5일부터 9월 5일까지 주민 이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인민보안성에서는 이번 평양시의 주민 이동에 관한 지시가 다가오는 9월 9일 공화국 창건 60돐과 당 창건 10월 10일 60돐 정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제활동

청진시 10대 학생들 포함한 17명 공개재판

지난 7월 3일, 청진시 포항 경기장 앞에서 17명에 대한 공개재판이 열렸다. 당국에서는 시장에 가지 못하게 하고 녀맹원들과 학생들을 대거 참석시켰다. 이 날은 특이하게 재판 받는 사람들 중에 10대 학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 날 15세 이상 19세 미만의 학생들은 총 11명이나 됐는데, 이들은 대부분 자전거를 뺏거나 훔치고, 길을 지나가는 사람을 구타해 쌀 배낭을 빼앗는 등의 죄목으로 로동단련대 처벌에 구형됐다. 한편 어른 6명은 교화형에 언도됐다.

“적들의 반공화국 책동을 철저히 짓뭉개버리자”

함경북도에서는 요즘 들어 부쩍 “적들의 반 공화국 책동을 철저히 짓뭉개 버리자”는 제목으로 주민 대상 정치 강연을 하고 있다. “대외에 당과 국가의 기밀을 절취해서 넘겨주는 간첩 행위와 당과 우리 제도를 비방 중상하는 자료를 수집해 내는 반당 반사회주의 분자들의 책동에 백배의 경각성을 높여서 투쟁해야 한다. 또 불순 록화물이나 이색적인 책을 배격하며 비사회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자들과 한 치의 양보 없이 투쟁해야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평양시‘주민 이동’지시

평양시 보안서 주민등록과에서는 각 구역 보안서의 주민등록과에 이번 7월 5일자로 ‘주민 이동’에 관한 지시를 내려 보냈다. 평양 시민들 중 지방에서 살다가 거주 및 퇴거가 명백하지 않은 상태에서 평양에 사는 아들이나 딸의 집에 의탁하고 있는 노인세대들과 지방에 부모를 내려 보낼 형편이 안 되는 세대들을 1차적으로 지방에 내려 보내라고 했다. 즉 거주, 퇴거가 명확하지 않은 채 평양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상들은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지방에 내려 보내라는 지시다. 2차 대상은 역시 거주, 퇴거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평양시의 주변 구역에 와 있는 세대들이 해당된다. 1차 대상들은 7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그리고 2차 대상은 8월 5일부터 9월 5일까지 주민 이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인민보안성에서는 이번 평양시의 주민 이동에 관한 지시가 다가오는 9월 9일 공화국 창건 60돐과 당 창건 10월 10일 60돐 정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판교군 식량난 관련 비방 글 나붙어 단속

강원도 판교군 판교읍에 식량 사정과 관련해 사회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 곳곳에 나붙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민들이 잘 볼 수 있는 길목 곳곳에 나붙어 있던 비방문 중 일차로 회수된 것만 벌써 60여장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글인가 싶어 확인 차 비방문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있던 주민들은 갑작스레 시끄럽게 호각소리를 불며 나타난 보위부원과 보안원들이 거칠게 돌려세우는 바람에 쫓겨나다시피 흩어졌다. 비방문이 나붙은 곳은 즉각 현장에서 봉쇄됐다. 판교군 검찰소, 보위부, 보안소에서는 긴급합동회의를 연 뒤 판교군 통행을 차단해 봉쇄한 뒤 외부인들을 검열하는 등 진상 파악에 나섰다. 주민들은 몇 사람이 모여 말하면 당장 무슨 말을 하는지 캐묻는 통에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간부들도 조사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이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단속 기간이 길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순결한 피와 땀을 바치면서 2012년을 마중하자”

요즘 정치 강연회에서는 “앉아서 2012년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순결한 피와 땀을 바치면서 2012년을 마중하자”는 내용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강연을 통해 “당에서 제일 중시하는 농사일에 적극 뛰어들어 한몫 감당해내며, 현대 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기에 전력해야 한다. 공장이나 농장을 자기 집처럼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며 각자 자기 맡은 일에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장사 일을 시키는 현상을 없애버려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당의 호소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관철 집행해야 한다며 “강성대국은 가만히 앉아있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피땀을 흘려서라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