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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214호

■ 시선집중

회령시 수매상점들 연이어 강도

함경북도 회령시에서는 8월 말 연이어 큰 상점들이 털리는 사고가 있었다. 8월 27일에는 오산덕 상점과 모란지도국 상점에서 각각 180만원, 700만원 어치의 상품을 도적맞았고, 8월 30일에는 사회 급양 관리소 탁아물자 공급소 상점이 털려 약 25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 9월 2일, 회령시는 긴급히 시당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당 책임비서는 보안서장과 순찰대장 등 관련자들에게 “보안서는 시의 치안 유지를 어떻게 하길래 국가 상점이 한 번 털리는 것도 아니고 계속 털리느냐. 아직도 도둑 하나 못 잡느냐”고 비판했다. 보안서에서는 도적을 잡기 위해 야간에는 잠복근무를 하고, 낮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영광군 교화소에서 2명 도주

지난 9월 2일, 함경남도 영광군 교화소에서 죄수들을 호송하던 중 10명이 도주해 3명이 그 자리에서 총격으로 사망하고, 5명이 붙잡히고, 나머지 2명은 도주했다. 이 날 죄수들은 계호원 3명과 함께 시멘트 싣는 작업 차 고원역에 나가있는 상태였다. 오후 6시쯤 계속 틈을 보고 있던 죄수들이 계호원을 물리치고 도주를 시도했다가 3명이 죽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고원군 보안당국에서는 도주한 2명을 체포하려고 한 때 북부 국경 지대로 들어가는 철도와 도로를 차단했다.

■ 경제활동

아무나 이혼 못해

식량난이 심해지면서 이혼 등으로 해체되는 가정이 많은 가운데, 최근에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들이 헤어져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8월 5일, 중앙 재판소에서는 이혼할 수 있는 대상을 정하고, 그 이외에는 어떤 사유라도 이혼할 수 없도록 했다. 이혼이 가능한 경우는 남편이 아내를 심하게 구타하거나 배우자의 마약 중독 등 몇 가지에 불과하다. 만약 이런 사유가 아닌데도 이혼하려고 재판을 하는 사람들은 최소 노동단련대 6개월에서 최고 2년의 교화형 처벌을 받게 되는데, 노동단련대의 경우 여성들은 농촌으로 내보내고 남자들은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탄광일 등에 배치시킨다.

50만원 받고 이혼시켜준 재판일꾼 해임

함경남도 함흥시 사포구역에서는 이혼하려는 부부에게서 50만원을 받고 이혼을 승인해 준 인민재판소 일꾼이 해임 철직됐다. 이혼 승인을 받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깨끗하게 이혼하려는 부부들은 대체로 40-5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바친다. 이런 일이 너무 많아 중앙 재판소에서 이번에 각 시, 군 재판소에 검열을 내려 보냈다. 함흥시에 사는 권순덕(45세)씨는 “돈 있는 사람들이야 돈 내고 이혼한다지만, 돈 없는 사람들은 이혼이고 뭐고 없다. 그냥 헤어지면 그 뿐이다”라고 말했다.

신의주 도혁명사적관 보수공사

평안북도 신의주에서는 도혁명사적관을 “새 시대에 맞게 현대적으로 꾸리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중강연회에서도 도혁명사적관 보수하는데 “모두가 물심량면으로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9월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지원 조직 사업이 시작됐는데, 신의주 대학교에서는 직원들로부터 일인당 1만원씩 걷기로 했다. 혁명사적관 바닥을 화강암으로 까는 데 평방 6만원이 드는데, 신의주대학교에서 바닥공사 자재를 책임지기로 했기 때문에 많은 돈이 든다. 각 공장, 기업소와 여맹 등도 각자 맡은 분담금을 어떻게 모아야 할 지 고심하고 있다.

묘향산 관광버스 낭떠러지 굴러

지난 8월 16일, 강원도 원산시 대외봉사 총국 산하 무역회사 직원들이 평안북도 구장군에 위치한 묘향산으로 관광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구장군으로 들어가는 등득 부근에서 91훈련소 산하 포병 련대 후방부 화물자동차가 제동기 불량으로 버스를 들이받는 바람에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회사원 7명이 사망했고, 12명이 부상당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들은 다음 날 평양시 적십자병원에 후송됐다. 사고를 낸 91훈련소 차량은 앞부분만 파손됐을 뿐 타고 있던 사람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회령시 수매상점들 연이어 강도

함경북도 회령시에서는 8월 말 연이어 큰 상점들이 털리는 사고가 있었다. 8월 27일에는 오산덕 상점과 모란지도국 상점에서 각각 180만원, 700만원 어치의 상품을 도적맞았고, 8월 30일에는 사회 급양 관리소 탁아물자 공급소 상점이 털려 약 25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 9월 2일, 회령시는 긴급히 시당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당 책임비서는 보안서장과 순찰대장 등 관련자들에게 “보안서는 시의 치안 유지를 어떻게 하길래 국가 상점이 한 번 털리는 것도 아니고 계속 털리느냐. 아직도 도둑 하나 못 잡느냐”고 비판했다. 보안서에서는 도적을 잡기 위해 야간에는 잠복근무를 하고, 낮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영광군 교화소에서 2명 도주

지난 9월 2일, 함경남도 영광군 교화소에서 죄수들을 호송하던 중 10명이 도주해 3명이 그 자리에서 총격으로 사망하고, 5명이 붙잡히고, 나머지 2명은 도주했다. 이 날 죄수들은 계호원 3명과 함께 시멘트 싣는 작업 차 고원역에 나가있는 상태였다. 오후 6시쯤 계속 틈을 보고 있던 죄수들이 계호원을 물리치고 도주를 시도했다가 3명이 죽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고원군 보안당국에서는 도주한 2명을 체포하려고 한 때 북부 국경 지대로 들어가는 철도와 도로를 차단했다.

정평군 화물차량 교통사고

함경남도 정평군 량정사업소 운수반 화물자동차가 고원군에서 공장 노동자들을 싣고 오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정평군에 배치돼 같은 차에 타고 오던 공군사령부 소속 통신병 4명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평양 승호구역 휘발유차량 폭발사고

평양시 승호구역 만달리에 있는 후방 총국 산하 연유창에 들어가던 휘발유 차량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와 연유창 연유공급 서기가 불에 타 사망했고 10톤 가량의 휘발유가 모두 폭발했다. 이 폭발사고로 농장 옥수수밭과 농작물에 불이 붙어 화재가 일어나는 바람에 올 가을 알곡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