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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229호

■ 시선집중

무산령 고개, 버스와 군대 차량 충돌사고

지난 9월 22일 오전 11시쯤, 함경북도 부령군의 무산령 고개에서 청진에서 출발한 버스와 군대 화물차량의 충돌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버스가 전복돼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해 부령 인민군 병원에 호송됐다. 부상자들 중 상처가 심했던 1명이 병원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돼 사망했다. 반면 군대 화물차량은 별다른 인명피해가 없었다.

쌀 10톤 실은 대형 화물차량 전복사고

지난 9월 27일, 쌀 10톤을 싣고 가던 함경북도 청진 8총국 외화벌이 회사의 대형 화물차량이 락산 고개에서 굴러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수를 비롯한 탑승객 6명 전원이 사망했고, 쌀은 다 터져 여기저기 흩어졌다. 이 사고가 9월에 일어난 교통사고 중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가장 큰 사고였다.

■ 경제활동

국제 전화 한 통에 분당 5유로

해외 친척들이나 업무상 국제전화를 하면 분당 5유로(약 7달러/조선 돈 약 24,000원)씩 내야 한다. 물론 그 전에 거주 동 담당 보위원과 보안원, 동사무소장, 동비서, 그리고 인민반장 등의 수표(허가 서명)를 받고 입회자와 함께 우편국(우체국)에서 전화를 할 수 있다. 통화 내용은 모두 검열된다.

이렇게 복잡한 절차에 비용 또한 너무 비싸서 무역일꾼들을 비롯한 돈 많은 상인들은 손전화기를 몰래 사용하게 된다. 손전화기 검열이 아무리 강력히 진행된다고 해도, 손전화기의 경쟁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농장경비원, 군인과 짜고 벼 도적질

평안남도 개천시 룡운리 농장에서는 농장 경비를 서던 농장원 2명이 군인들과 짜고 벼를 도적질하다가 분주소에 걸렸다. 농장 관리위원회 앞마당에 쌓아놓은 도적질한 벼는 겉곡으로 서른여섯 마대였다. 약 700kg 가까이 된다.

가을걷이에 바쁜 철이지만 사안이 사안인지라 공개 심판이 열렸다. 주로 작업반 비서들이 일어나 “저런 놈들과는 도저히 같이 있을 수 없다”며 강력히 비난했고, 법적으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주소에서는 도적질한 경비원 2명을 개천시 보안서 구류장에 보냈다.

무산령 고개, 버스와 군대 차량 충돌사고

지난 9월 22일 오전 11시쯤, 함경북도 부령군의 무산령 고개에서 청진에서 출발한 버스와 군대 화물차량의 충돌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버스가 전복돼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해 부령 인민군 병원에 호송됐다. 부상자들 중 상처가 심했던 1명이 병원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돼 사망했다. 반면 군대 화물차량은 별다른 인명피해가 없었다.

쌀 10톤 실은 대형 화물차량 전복사고

지난 9월 27일, 쌀 10톤을 싣고 가던 함경북도 청진 8총국 외화벌이 회사의 대형 화물차량이 락산 고개에서 굴러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수를 비롯한 탑승객 6명 전원이 사망했고, 쌀은 다 터져 여기저기 흩어졌다. 이 사고가 9월에 일어난 교통사고 중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가장 큰 사고였다.

“남조선 정보원 노릇하다가 살해됐다”는 소문 나돌아

황해북도 서흥군에서 지난 9월 10일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최순금(62세) 할머니와 딸 리옥선(43세)씨가 그 날 저녁 누군가에게 살해됐다. 다음 날 아침 보안서에서 나와 현장 조사를 했는데 집에서 달러 뭉치 몇 개와 조선 돈이 많이 나왔다. 그간 특별히 돈을 잘 버는 직업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큰돈이 나온 것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 말들이 많았다.

서흥군 보안서 수사과에서는 “살해된 모녀가 남조선 정보원 노릇하며 공작금을 많이 받아왔는데, 이번에 일을 제대로 안 해서 사람을 시켜 죽인 것”이라고 살해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주민들 사이에는 “모녀가 남조선 정보원 일을 하다가 살해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군대내 성폭력에 여군 자살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경비소대 초급병사인 김시현(20세)씨는 지난 9월 초 한밤중에 자고 있는 분대장을 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도 그 자리에서 자살했다. 그동안 김씨는 분대장으로부터 여러 번 성적인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와 친했던 한 동료는 그동안 김씨가 분대장과 만나고 오면 꼭“죽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했다. “아마 부끄럽고 창피해서 아무 말도 못했을 것이다. 분대장이 건드린 애들이 많았는데 시현이는 너무 끔찍하게 싫어했다. 밤중에 잠도 잘 못자고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마음고생이 심했다. 누구보다 고왔던 시현이가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니 그냥 누구든 원망스럽기만 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