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집중

6월말부터 꽃제비들 신성천역에 갑자기 몰려

6월 말부터 평안남도 신성천 역에 꽃제비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지난 6월 28일 성천-신양군에 특별열차가 통과한다는 지시가 있어 두 역의 분주소 보안원들이 꽃제비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더니 이 지역 꽃제비들이 대거 신성천으로 몰려든 탓이다. 단속원들이 꽃제비를 발견하면 역앞 석탄 창고에 가두거나 멀리 쫓아버리기 때문에 꽃제비들은 할 수 없이 이 지역을 아예 탈출하는 쪽을 선택한다. 구제소에 가봤자 배만 고프고 환경이 너무 한심할 정도로 열악해서 밖에 있는 게 오히려 살아남는데 유리하다며 꽃제비들은 들어가기 무섭게 구제소를 뛰쳐나오고 만다. 그러니 날마다 구제소에 잡아넣어도 꽃제비들이 줄어들지 않아 지금은 구제소에 넣는 대신 그저 쫓아내는 것에 그친다. 어디서들 몰려오는지 가는 역마다 꽃제비들로 몸살을 앓는다. 훔치고 빼앗고 싸우는 현상이 난무하면서 주민들은 꽃제비들에게 짜증을 내면서도, 식량난이 꽃제비들을 만들어냈지 꽃제비들을 탓할 일은 아니라며 동정하기도 한다. 신성천 보안원들은 갑자기 늘어난 꽃제비들을 단속하고 다른 지역으로 쫓아내는 데 분주하다.

김일성 종합대학생들, 기름 한 숟가락 먹기도 힘든 형편

북한에서 가장 명망 높은 최고 교육기관인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의 식량 사정이 최근들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입쌀밥에 두부 1모가 기본이었다. 끼니에 두부를 주는 학교는 청진 광산대학을 빼곤 김일성종합대학이 거의 유일하다. 점심식사로는 물고기를 갈아 만든 고기 떡을 넣은 샌드위치 빵을 주는데, 밀가루 160g으로 만들어 상당히 양이 많다. 그런데 요즘에는 아침과 저녁 식사로 입쌀밥 대신 안남미에 통밀을 섞은 밥과 미역국을 준다. 두부는 이제 찾아볼 수가 없다. 점심에는 빵과 콩물 한 컵씩 먹는다. 다른 대학교의 식사보다야 여전히 월등히 높은 질을 자랑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질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기숙사 학생들은 기름 한 숟가락 먹기도 힘든 형편이라며, 배고픔을 참기가 너무 어려워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도 잘 사는 부모들은 자녀들을 먹이려고 보통 10-30만원의 돈을 보내주는데,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도저히 지속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한다. 학교 당국에서는 식량난의 여파가 학교에까지 미치다보니 학생들의 사상도 많이 해이해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한 교원 간부는 “학교를 졸업하면 나라의 기둥감이 될 학생들이지만 이들의 의식이나 사상 심리가 일반 대학교 학생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학교를 빨리 졸업해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간부과에 잘 보여 돈을 벌고 출세를 하자는 것이 기본이다. 돈 있는 집 자식들은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즐겨 피우며 도박도 하고 처녀들과 놀러 다니면서도 결국 좋은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돈 없는 학생들은 졸업하고 돈을 어떻게 벌지 더 궁리하는 눈치다. 혁명의 길을 이어나가면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사수하는 일군이 되려는 학생은 점점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한탄한다.

■ 경제활동

길주군 지나던 116 기동대 버스 교통사고

지난 7월 1일 오후 2시, 함경북도 김책~청진 구간을 운행하던 116 기동대 버스가 길주군을 지나다가 낭떠러지에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5명이 숨지고, 13명이 골절, 타박 등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급히 청진에 있는 병원으로 호송됐다. 버스 운전사는 별다른 외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컸는지 사고 현장에서 부들부들 떨다가 입에 거품을 물고 외마디를 지른 뒤 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의식이 언제쯤 돌아오게 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6월말부터 꽃제비들 신성천역에 갑자기 몰려

6월 말부터 평안남도 신성천 역에 꽃제비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지난 6월 28일 성천-신양군에 특별열차가 통과한다는 지시가 있어 두 역의 분주소 보안원들이 꽃제비들을 대대적으로 단속했더니 이 지역 꽃제비들이 대거 신성천으로 몰려든 탓이다. 단속원들이 꽃제비를 발견하면 역앞 석탄 창고에 가두거나 멀리 쫓아버리기 때문에 꽃제비들은 할 수 없이 이 지역을 아예 탈출하는 쪽을 선택한다. 구제소에 가봤자 배만 고프고 환경이 너무 한심할 정도로 열악해서 밖에 있는 게 오히려 살아남는데 유리하다며 꽃제비들은 들어가기 무섭게 구제소를 뛰쳐나오고 만다. 그러니 날마다 구제소에 잡아넣어도 꽃제비들이 줄어들지 않아 지금은 구제소에 넣는 대신 그저 쫓아내는 것에 그친다. 어디서들 몰려오는지 가는 역마다 꽃제비들로 몸살을 앓는다. 훔치고 빼앗고 싸우는 현상이 난무하면서 주민들은 꽃제비들에게 짜증을 내면서도, 식량난이 꽃제비들을 만들어냈지 꽃제비들을 탓할 일은 아니라며 동정하기도 한다. 신성천 보안원들은 갑자기 늘어난 꽃제비들을 단속하고 다른 지역으로 쫓아내는 데 분주하다.

김일성 종합대학생들, 기름 한 숟가락 먹기도 힘든 형편

북한에서 가장 명망 높은 최고 교육기관인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의 식량 사정이 최근들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입쌀밥에 두부 1모가 기본이었다. 끼니에 두부를 주는 학교는 청진 광산대학을 빼곤 김일성종합대학이 거의 유일하다. 점심식사로는 물고기를 갈아 만든 고기 떡을 넣은 샌드위치 빵을 주는데, 밀가루 160g으로 만들어 상당히 양이 많다. 그런데 요즘에는 아침과 저녁 식사로 입쌀밥 대신 안남미에 통밀을 섞은 밥과 미역국을 준다. 두부는 이제 찾아볼 수가 없다. 점심에는 빵과 콩물 한 컵씩 먹는다. 다른 대학교의 식사보다야 여전히 월등히 높은 질을 자랑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질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기숙사 학생들은 기름 한 숟가락 먹기도 힘든 형편이라며, 배고픔을 참기가 너무 어려워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도 잘 사는 부모들은 자녀들을 먹이려고 보통 10-30만원의 돈을 보내주는데,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도저히 지속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한다. 학교 당국에서는 식량난의 여파가 학교에까지 미치다보니 학생들의 사상도 많이 해이해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한 교원 간부는 “학교를 졸업하면 나라의 기둥감이 될 학생들이지만 이들의 의식이나 사상 심리가 일반 대학교 학생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학교를 빨리 졸업해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간부과에 잘 보여 돈을 벌고 출세를 하자는 것이 기본이다. 돈 있는 집 자식들은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즐겨 피우며 도박도 하고 처녀들과 놀러 다니면서도 결국 좋은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돈 없는 학생들은 졸업하고 돈을 어떻게 벌지 더 궁리하는 눈치다. 혁명의 길을 이어나가면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사수하는 일군이 되려는 학생은 점점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한탄한다.

온성군당 학생들, “공부는 안하고 농사만 지으니 로동교화소에 온 것 같다”

남양에 있는 온성군당 학교 신입생들 사이에 말들이 많다. 4월에 등교했더니 지금까지 공부는 안하고 새벽부터 밤까지 농사 일만 시키기 때문이다. 먹을 것이라곤 하루 세 끼 모두 풀어진 국수 한 공기만 겨우 나온다. 힘든 농사일을 하는데 건더기가 별로 없는 국수를 먹으니 모두들 배가 고파서 야단이다. 학생들은 모두들 “배우러 왔는데 공부는 안 하고 농사만 지으니 로동교화소에 온 것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중도에 병이나 기타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 돌아가는 학생들이 많아 지금은 학생 수가 절반도 안 남은 상태다.

어느 당찬 여학생,“아저씨는 밥 먹으니까 여기까지 걸어왔겠죠?”

자강도 동신군의 식량난도 심각해서 이 지역 학생들의 출석율이 매우 낮다. 군 교육부에서는 어떻게든 학생들의 출석율을 높이려고 학생들이 몇 명이 나오느냐에 따라 교원들의 생활비를 책정하기로 했다. 이렇다보니 선생님들에게는 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 일보다 아이들을 학교에 다시 데려오는 일이 주요과업이 되고 말았다.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은 대부분 집과 밭을 지키거나 산이나 하천에 나가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다닌다.

손미화(43세)씨는 14살난 딸아이를 학교에 내보내지 않은지 오래됐는데 요즘엔 학교 선생님뿐만 아니라 담당 보안원까지 찾아온다고 했다. “우리 딸은 입이 세서 담당 보안원이 오든 학교 선생님이 오든 꿈쩍 못하게 한다. ‘내가 학교에 가고 싶은데 왜 못가는 줄 아시나요? 배고파서 못가요. 아저씨는 밥 먹으니까 여기까지 힘이 나서 걸어왔겠죠. 저는 배고파서 힘이 없어 학교까지 못갑니다’ 이런다. 그러면 어른들이 말을 못한다. ‘저도 학교에서 오라고 하면 공부하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아요. 아저씨는 잘 사니까 아저씨 아이들을 학교도 보내고 대학도 보냈겠죠. 우리는 뭐 공부하기 싫어서 학교 안가는 줄 아나요? 우리한테도 쌀 줘보세요. 그러면 우리도 공부하러가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어머니는 이렇게 당찬 딸이 자랑스러우면서도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것이 부모들이 못난 탓인 것 같아 아이들에게 죄스럽기만 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