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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348호

■ 시선집중

평강군 협동농장 청년분조원들은 누구?

강원도 평강군 협동농장 청년분조는 2007년도에 처음으로 결성됐다. 강원도 도당에서 관내 꽃제비 구제소에서 중학생 6학년 아이들을 주축으로 하는 26세 미만 청년 꽃제비 40여 명을 모아 만든 분조이다. 그동안 시집, 장가를 간 아이들이 많아 올해에는 20여 명으로 줄어, 도당에서는 관내 꽃제비 구제소에서 중학교 5학년 아이들을 선발해 총 23명을 충원했다. 일부 농장 일군들이 “5학년 아이들은 아직 일할 나이가 안 됐다”고 지적했지만, 도당에서는 “5학년 꽃제비아이들을 다시 학교에 보낸다고 해도, 한 번 야생생활에 습관이 들어 곧 뛰쳐나가 다시 꽃제비가 될 아이들이다. 그럴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청년분조원으로 만들어 농사일을 시키는 것이 낫다”며 개의치 않고 인원을 보충했다.

평강군 협동농장 청년분조원 철통 감시

강원도 평강군 협동농장에는 꽃제비 아이들로 구성된 청년분조가 있는데, 이들에 대한 통제가 너무 과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평강군 군당에서는 청년분조원들이 자유주의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열흘에 한 번씩 교대로 청년동맹일군들을 현장에 내려 보내고 있다. 이들은 청년분조원들이 외부에 나가지 못하도록 단속을 하는데, 침실과 작업장 외에는 바깥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잇다. 청년분조원들은 가까운 농민 집에 가는 것도 허락이 없으면 다녀오지 못한다. 만약 농장 밖에 몰래 나갔다 올 경우, 청년 분조원 전원을 불러 모아 사상투쟁은 기본이고, 심한 구타와 폭언을 서슴지 않는다. 이 모습을 본 농민들은 “말이 청년분조이지, 실제로는 노동단련대 들어간 범죄자들보다 못한 취급을 한다”고 비판한다.

김제원해주농업대학, 식량난에 우등생들도 자퇴

황해남도 김제원해주농업대학에서는 1,2 학년 중에 식량난으로 올해 자퇴한 학생 수가 20명을 넘는다. 이 중 실력 판정시험에서 전교 10등 안에 드는 우등생도 3명이나 들어있다. 김제원농업대학도 5․26 당지시 이후 학교 자체적으로 식량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이라, 하루 3끼 공급을 2끼로 줄이기로 했다. 6월 11일까지만 해도 적은 양이나마 옥수수밥으로 하루 3끼를 주었는데, 12일부터는 아침과 점심만 주고 저녁 식사는 각자 알아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기숙사생들 중 집에서 도움을 받는 학생들은 친구들과 돈을 모아 기숙사에서 따로 밥을 지어먹는다. 돈이 있는 집의 자녀들은 밖에 나가 빵이나 국수 등을 사먹기도 한다. 그러나 화폐교환조치의 여파로 집에서 돈을 보내주는 집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더 이상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학생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먹는 문제도 그렇지만, 학교에 내야하는 각종 세외부담도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문제이다.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이 문제는 피해갈 수가 없다. 이번에 자퇴한 학생들 중에 우등생이 여러 명 포함된 것을 두고, 학생들은 “실력이 아무리 높으면 뭐하나. 돈이 없으면 못 다니는 거지”라며 자조하기도 했다.

원산 정준택경제대학, 학생 급식 하루 2끼로 줄여

5․26 당지시가 있은 후, 강원도 원산시 정준택경제대학에서는 6월 2일부터 학생 급식을 하루 2끼로 줄이겠다고 선포했다. 아침과 점심은 학교에서 공급하지만, 저녁은 학생들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했다. 기숙사 학생들은 전기밥솥과 채가마를 구해와 직접 해먹기 시작했다. 그 전에도 친구들끼리 몰래 해먹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너나할 것 없이 밥을 지어먹는 통에 저녁 시간이 되면 방마다 분주하기가 이를 데 없다. 기숙사 세면장에는 밥을 지으려고 갑자기 밀어닥친 학생인파들로 씻을 물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돈이 있는 학생들은 민가에 늘어서있는 식당이나 밥만 해주기로 계약한 하숙집을 찾아가고 있다.

조군실사범대학, 식량 없어‘약초방학’실시

강원도 원산시 조군실사범대학교는 5․26 당 지시이후 학교 자체적으로 식량을 마련해야 하자, 농촌 동원이 끝나는 즉시 학생들에게 약초과제를 내주기로 결정했다. 일인당 약초 10kg을 구해오라는 과제를 내주고, 보름에서 20일 정도 방학을 주기로 한 것이다. 올해 1월말부터 이 대학에서는 도에서 식량을 받지 못해, 대학 부업지에서 농사지은 옥수수로 국수를 만들어 학생과 교원들의 식량을 공급해왔다. 2월까지만 해도 하루 3끼는 보장할 수 있었는데, 3월부터는 그나마 아침과 점심 2끼로 줄어들었다. 5월에는 농촌 총동원을 나가는 시기라 학교로서는 한숨 돌릴 수 있었지만, 농촌 동원이 끝나는 시기가 되자 다시 골머리를 앓게 됐다. 대학 후방부 일군들은 “동원이 끝나 학생들이 대학에 돌아와도 줄 식량이 없으니 강제로 방학을 줘야 할 판”이라고 걱정했다.

평성 전문 위조지폐단, 2년 만에 마침내 검거

지난 6월 1일, 평성시 보안서에서는 전문위조지폐단 7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7명 중 여자가 4명이었다. 이들은 시내 모처에서 인쇄기기를 갖춰두고, 출장증, 려행증명서, 평양시민증, 인민폐, 달라, 조선 새 화폐 등을 전문 위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검거된 위조지폐단에는 평성 화폐공장에서 근무한 사람도 포함돼있었다. 가택수사 결과, 약 580만 원 상당의 신권과 달라, 인민폐 등의 위조지폐 및 돈을 인쇄하는 금속 활자판 10여 개와 컴퓨터 인쇄기 3대, 그 밖의 공구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평성시 보안당국은 이들과 연결된 운반책이 평양과 신의주, 혜산, 청진 등 전국에 퍼져있을 것으로 보고 범죄자들을 따로 구류해 심문을 벌이고 있다. 무역회사 일군들과 공장, 기업소 여행증명서 취급자들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수사를 맡은 한 보안원은 위조지폐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육안으로는 진짜 돈과 도저히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보안당국의 한 간부는 “외국에서 조선이 가짜 화폐를 찍어낸다는 신고가 여러 해 동안 계속됐기 때문에, 이 범죄자들을 잡으려고 2년 전부터 보위사령부와 국가안전보위부에서 내부적으로 련합조사조를 꾸려 1급 수사를 진행해왔으나 좀처럼 잡지 못했었다”고 수사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다 이번에 시 보안서에서 마약범죄자들을 취조하다가 이들이 우연히 걸려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수사가 마무리되면, 담당 보안원들에게는 상당한 특진이 예상된다.

■ 정치생활

평강군 협동농장 청년분조원들은 누구?

강원도 평강군 협동농장 청년분조는 2007년도에 처음으로 결성됐다. 강원도 도당에서 관내 꽃제비 구제소에서 중학생 6학년 아이들을 주축으로 하는 26세 미만 청년 꽃제비 40여 명을 모아 만든 분조이다. 그동안 시집, 장가를 간 아이들이 많아 올해에는 20여 명으로 줄어, 도당에서는 관내 꽃제비 구제소에서 중학교 5학년 아이들을 선발해 총 23명을 충원했다. 일부 농장 일군들이 “5학년 아이들은 아직 일할 나이가 안 됐다”고 지적했지만, 도당에서는 “5학년 꽃제비아이들을 다시 학교에 보낸다고 해도, 한 번 야생생활에 습관이 들어 곧 뛰쳐나가 다시 꽃제비가 될 아이들이다. 그럴 거면 차라리 처음부터 청년분조원으로 만들어 농사일을 시키는 것이 낫다”며 개의치 않고 인원을 보충했다.

평강군 협동농장 청년분조원 철통 감시

강원도 평강군 협동농장에는 꽃제비 아이들로 구성된 청년분조가 있는데, 이들에 대한 통제가 너무 과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평강군 군당에서는 청년분조원들이 자유주의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열흘에 한 번씩 교대로 청년동맹일군들을 현장에 내려 보내고 있다. 이들은 청년분조원들이 외부에 나가지 못하도록 단속을 하는데, 침실과 작업장 외에는 바깥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잇다. 청년분조원들은 가까운 농민 집에 가는 것도 허락이 없으면 다녀오지 못한다. 만약 농장 밖에 몰래 나갔다 올 경우, 청년 분조원 전원을 불러 모아 사상투쟁은 기본이고, 심한 구타와 폭언을 서슴지 않는다. 이 모습을 본 농민들은 “말이 청년분조이지, 실제로는 노동단련대 들어간 범죄자들보다 못한 취급을 한다”고 비판한다.

■ 식량소식

김제원해주농업대학, 식량난에 우등생들도 자퇴

황해남도 김제원해주농업대학에서는 1,2 학년 중에 식량난으로 올해 자퇴한 학생 수가 20명을 넘는다. 이 중 실력 판정시험에서 전교 10등 안에 드는 우등생도 3명이나 들어있다. 김제원농업대학도 5․26 당지시 이후 학교 자체적으로 식량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이라, 하루 3끼 공급을 2끼로 줄이기로 했다. 6월 11일까지만 해도 적은 양이나마 옥수수밥으로 하루 3끼를 주었는데, 12일부터는 아침과 점심만 주고 저녁 식사는 각자 알아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기숙사생들 중 집에서 도움을 받는 학생들은 친구들과 돈을 모아 기숙사에서 따로 밥을 지어먹는다. 돈이 있는 집의 자녀들은 밖에 나가 빵이나 국수 등을 사먹기도 한다. 그러나 화폐교환조치의 여파로 집에서 돈을 보내주는 집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더 이상 학업을 지속할 수 없는 학생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먹는 문제도 그렇지만, 학교에 내야하는 각종 세외부담도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문제이다.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이 문제는 피해갈 수가 없다. 이번에 자퇴한 학생들 중에 우등생이 여러 명 포함된 것을 두고, 학생들은 “실력이 아무리 높으면 뭐하나. 돈이 없으면 못 다니는 거지”라며 자조하기도 했다.

원산 정준택경제대학, 학생 급식 하루 2끼로 줄여

5․26 당지시가 있은 후, 강원도 원산시 정준택경제대학에서는 6월 2일부터 학생 급식을 하루 2끼로 줄이겠다고 선포했다. 아침과 점심은 학교에서 공급하지만, 저녁은 학생들이 알아서 해결하도록 했다. 기숙사 학생들은 전기밥솥과 채가마를 구해와 직접 해먹기 시작했다. 그 전에도 친구들끼리 몰래 해먹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너나할 것 없이 밥을 지어먹는 통에 저녁 시간이 되면 방마다 분주하기가 이를 데 없다. 기숙사 세면장에는 밥을 지으려고 갑자기 밀어닥친 학생인파들로 씻을 물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돈이 있는 학생들은 민가에 늘어서있는 식당이나 밥만 해주기로 계약한 하숙집을 찾아가고 있다.

조군실사범대학, 식량 없어‘약초방학’실시

강원도 원산시 조군실사범대학교는 5․26 당 지시이후 학교 자체적으로 식량을 마련해야 하자, 농촌 동원이 끝나는 즉시 학생들에게 약초과제를 내주기로 결정했다. 일인당 약초 10kg을 구해오라는 과제를 내주고, 보름에서 20일 정도 방학을 주기로 한 것이다. 올해 1월말부터 이 대학에서는 도에서 식량을 받지 못해, 대학 부업지에서 농사지은 옥수수로 국수를 만들어 학생과 교원들의 식량을 공급해왔다. 2월까지만 해도 하루 3끼는 보장할 수 있었는데, 3월부터는 그나마 아침과 점심 2끼로 줄어들었다. 5월에는 농촌 총동원을 나가는 시기라 학교로서는 한숨 돌릴 수 있었지만, 농촌 동원이 끝나는 시기가 되자 다시 골머리를 앓게 됐다. 대학 후방부 일군들은 “동원이 끝나 학생들이 대학에 돌아와도 줄 식량이 없으니 강제로 방학을 줘야 할 판”이라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