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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5호

■ 시선집중

2005년 외부지원 식량 배급순위

외부지원 식량 배급순위

1) 외부에서 지원된 식량은 다음과 같은 우선순위에 따라 분배된다.

1차 배정 – 인민 무력부(전체 양의 약 30%)

2차 배정 – 특수기관(약 10%)

3차 배정 – 주요 공장․기업소(약 10%)

4차 배정 – 각 시․군 양정 사업소(약 50%)

인민무력부는 UN감시단이 활동하고 있는 관계로 자동차 번호판의 번호를 지우고 군인은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식량을 배분받는다. 특수기관은 비공개 기관들로 무기생산 부문이나 김일성의 별장 부문 등을 일컫는다. 주요 공장․기업소는 생산을 중지하면 안 되는 기업소를 말한다.

2) 4차 배정안에 해당하는 각 시․군 양정 사업소는 다시 배급순위를 나누는데,

첫째 국가적인 주요 공사를 하는 돌격대, 둘째 10과와 11과 대상자, 셋째 사법․검찰 및 정권기관, 넷째 철도부문 일꾼 및 호송원, 다섯째 일반 배급소 등이다.

10과와 11과 대상자는 이른바 백두산 줄기라고 하는 항일 혁명투사 가족․유자녀와 대남 사업부문 가족들을 일컫는다. 사법검찰 및 정권기관은 당, 행정, 검찰소, 보안서, 보위부 등으로 이들에게 주는 것은 비공개로 이루어진다.

3) 외부 지원 식량이 대부분 항구를 통해 들어오므로 해당지역까지 철도 수송을 하게 된다. 이 때 호송담당자는 철도 부문 사업자와 화차 한 량당 식량 얼마씩 흥정을 한 뒤 운송한다. 여기에는 주요 경유지 역의 일꾼들, 수리공들의 식량도 포함된다.

4) 식량을 실은 기차가 도착지역에 도착하면 각 배급지까지 삯벌이차가 운반한다. 삯벌이차 이용이란 기업소에 소속되어 있는 화물차량을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빌리는 것을 말한다.

5) 북한 내에서 생산된 곡물은 첫째 군수공업 부문, 둘째 2호물자(전쟁 예비물자), 셋째 군부(군량미), 넷째 협동농장 농민 순으로 배분된다.

군수공업 부문에 들어가는 곡물의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콩을 들 수 있다. 에너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군수공장을 돌리기 위해 콩을 기름으로 바꾸어 에너지를 만드는데 여기에 상당한 양의 콩이 소요된다.

6) 식량가격은 해년마다 대체로 4월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6-7월 경 보릿고개 때 가장 많이 오른다. 그러다가 햇곡식이 나오는 8월 말부터 조금씩 내려가면서 11월에는 가장 낮아지고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한다.

7) 외부에서 지원한 쌀은 가장 힘든 시기인 12월~4월까지의 시기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 편이다. 북한 무역부와 외국의 식량 계약이 대체로 4월 말경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국에서 선적해서 북한으로 들어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8월 이후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들어오게 된다.

■ 경제활동

외부지원 식량의 배급 순위

식량 배급 순위

1) 외부에서 지원된 식량은 다음과 같은 우선순위에 따라 분배된다.

1차 배정 – 인민 무력부(전체 양의 약 30%)

2차 배정 – 특수기관(약 10%)

3차 배정 – 주요 공장․기업소(약 10%)

4차 배정 – 각 시․군 양정 사업소(약 50%)

인민무력부는 UN감시단이 활동하고 있는 관계로 자동차 번호판의 번호를 지우고 군인은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식량을 배분받는다. 특수기관은 비공개 기관들로 무기생산 부문이나 김일성의 별장 부문 등을 일컫는다. 주요 공장․기업소는 생산을 중지하면 안 되는 기업소를 말한다.

2) 4차 배정안에 해당하는 각 시․군 양정 사업소는 다시 배급순위를 나누는데,

첫째 국가적인 주요 공사를 하는 돌격대, 둘째 10과와 11과 대상자, 셋째 사법․검찰 및 정권기관, 넷째 철도부문 일꾼 및 호송원, 다섯째 일반 배급소 등이다.

10과와 11과 대상자는 이른바 백두산 줄기라고 하는 항일 혁명투사 가족․유자녀와 대남 사업부문 가족들을 일컫는다. 사법검찰 및 정권기관은 당, 행정, 검찰소, 보안서, 보위부 등으로 이들에게 주는 것은 비공개로 이루어진다.

3) 외부 지원 식량이 대부분 항구를 통해 들어오므로 해당지역까지 철도 수송을 하게 된다. 이 때 호송담당자는 철도 부문 사업자와 화차 한 량당 식량 얼마씩 흥정을 한 뒤 운송한다. 여기에는 주요 경유지 역의 일꾼들, 수리공들의 식량도 포함된다.

4) 식량을 실은 기차가 도착지역에 도착하면 각 배급지까지 삯벌이차가 운반한다. 삯벌이차 이용이란 기업소에 소속되어 있는 화물차량을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빌리는 것을 말한다.

5) 북한 내에서 생산된 곡물은 첫째 군수공업 부문, 둘째 2호물자(전쟁 예비물자), 셋째 군부(군량미), 넷째 협동농장 농민 순으로 배분된다.

군수공업 부문에 들어가는 곡물의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콩을 들 수 있다. 에너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군수공장을 돌리기 위해 콩을 기름으로 바꾸어 에너지를 만드는데 여기에 상당한 양의 콩이 소요된다.

6) 식량가격은 해년마다 대체로 4월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6-7월 경 보릿고개 때 가장 많이 오른다. 그러다가 햇곡식이 나오는 8월 말부터 조금씩 내려가면서 11월에는 가장 낮아지고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한다.

7) 외부에서 지원한 쌀은 가장 힘든 시기인 12월~4월까지의 시기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 편이다. 북한 무역부와 외국의 식량 계약이 대체로 4월 말경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국에서 선적해서 북한으로 들어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8월 이후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들어오게 된다.

2004년 11월 황해북도 사리원과 평안북도 신의주의 경제활동

배급 및 식량 사정

황해북도 사리원에서는 11월 중순에 2회에 걸쳐 보름치 배급표를 나눠주었다. 그러나 실제 배급한 양은 10일분에 해당한 양이었다. 이 때 배급소에서 배급한 쌀은 북한산이 아니라 수입산 쌀로 한국산과 중국산이 대부분이었다.

1) 황해도에서는 예전에 일본 제품을 제일 좋은 것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한국산을 최고로 본다. 주민들이 흔히 말하길 ‘일본산은 일본 사람들에게 맞게 만드는데 남조선 것은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 우리에게 필요한 대로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산과 가격은 비슷하더라도 한국산을 선호한다.

한국 옷이라고 하면 청바지, 속옷, 동복(잠바)까지 다 포함된다. 특이할 만한 것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청바지가 미제의 산물이라며 중국산 청바지도 가위로 잘라 버렸는데 최근에는 한국산 청바지도 입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3) 북한산 중에 중국산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품목이 바로 신의주에서 생산된 신발과 화장품이다. 돈 있는 사람들은 중국산 신발을 사 신을 바에야 신의주 신발을 신는다고 말한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지방에서 생산된 신발을 신는데 중국산의 1/3 가격에서 거래된다.

신의주산 신발 ‘까치’(상표명)는 한 켤레 당 2,400원 정도에 거래된다. 이는 중국산 2,700원에 비해 300원 가량 저렴한 것이다. 신의주를 제외한 회령 등 각 지역에서 생산된 신발은 보통 1,400-1,700원 선에서 거래된다. 소매상인들은 도매가격에서 신발 한 켤레 당 150-200원을 더 올려 판다.

4) 신의주 신발의 바닥은 찰고무가 많이 섞인 흰 고무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신의주 신발을 ‘백신’(하얀 신)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산과 가격 차이는 크지 않은 대신 품질이 더 뛰어나다는 평이다. 중국산은 겉보기에 좋아 보이지만 사용기간이 짧다. 신의주 신발은 과거에 비해 생산량은 줄어들었어도 품질은 이전처럼 여전히 좋은 편에 속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평양 신발보다 신의주 신발을 더 선호한다.

5) 신의주 화장품은 장미, 목란 등의 꽃이름을 상표로 달았다. 향이 좋은 크림과 분 종류인데 평양 화장품보다 질이 좋다는 평이다.

6) 북한에서 생산된 물품은 대체로 신의주를 거쳐 중국의 단동으로 넘어간다. 주로 명태와 같은 해산물이나 고사리 종류가 많다. 동해안에서 생산된 해산물들도 신의주로 모이게 되는데 이는 장사꾼들이 함경북도 라진, 청진, 김책 등지에서 나는 해산물을 평안남도, 황해도 등 곡창지대에 내려 가 곡물과 바꾸기 때문이다.

2004년 북한 물가 상승과 추이 변화에 대한 분석글

1) 사상 최고의 물가 상승

2004년의 경우 예년에 비해 상당히 큰 폭으로 물가 상승이 이루어졌다. 평양을 비롯한 두만강 국경 연선의 여러 지역에서 쌀값이 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황해도의 가장 최남단 지역도 900원대까지 올랐다. 9․10월 초순까지의 가격 상승은 전국적인 현상이었다. 쌀값 뿐 아니라 곡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필품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그러다 10월 중순에 들어 쌀 수확철이 지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2) 2004년 물가 추이 변화

7․1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장마당 장사의 허용 이후 북한 시장에서 생필품 중 쌀값의 가격 변동이 예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쌀값의 경우 6-7월경에 가격이 높았는데 2004년의 경우 예외적으로 9월 말에 가장 가격이 높았다.

쌀의 가격 변동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내의 농작물 작황, 외부 지원 식량의 수급, 중국 수입쌀의 유통, 교통난으로 인한 지역적 수급의 차이, 돈주들의 매점 매석 등이 가격 변동을 가져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돈주들이 장마당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느냐에 대해 향후에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