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마당: 이질적 체제의 통합, 평화적 하나됨을 위하여

이김현숙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

때 : 10. 4(금) 저녁 7:30 곳 : 정토회관 3층 강당

그 때 저는 그리고 당신은 어디에 있을까요.

8·15 민족통일대회에 참가 중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예술단 공연을 텔레비전 중계로 보았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보셨나요? 저는 우리 겨레의 정서를 올곧게 지켜온 예술단 공연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고백하자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전통적인 선율에 깊은 향수마저 느꼈습니다.

다만 가슴 아픈 모습이 있었습니다.

예술단 공연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처럼 여길지 모르겠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이마에 구슬땀을 흘리며 공연하는 예술인들의 얼굴이 한결같이 야위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공훈 예술인’들까지 그런 상황이라면 일반 민중들의 생활상이 어떨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겠지요.

실제로 어떤 전문가는 300만 명 이상의 아사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지금 이 순간도 굶주림은 만연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세계적으로 식량돕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심지어 미국의 조지 부시정권조차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을 가로막고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정작 같은 핏줄인 우리입니다. 신문과 방송이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퍼주기’ 운운하며 굶어 죽어 가는 제 동포 살리기를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독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 7대 종단 대표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직접 쌀 지원을 호소하고 나선 것도 그 때문입니다. "동포들이 굶주리고 있는데 종교인의 양심상 사람이 먹는 쌀을 짐승에게 먹일 수 없다"는 토로는 우리의 무심함을 질타합니다.

한쪽에서 형제가 굶어 죽어 가는데, 한쪽은 쌀을 가축에게 주거나 연간 수 조원씩 음식을 버리는 야만에 대해서 과연 역사가 용서할까요. 아닐 터입니다. 역사는 직무유기의 죄를 준엄하게 추궁할 것입니다. 그 때 저는 그리고 당신은 어디에 있을까요.

한겨레 신문 논설위원 손석춘 [email protected] 2002. 8. 27

강좌안내………………………………………………………….

대립을 녹이고 서로를 살리는 한반도의 통일미래는 인류문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입니다.

[통일미래를 준비한다]

10. 04 이질적 체제의 통합, 평화적 하나됨을 위하여 – 이김현숙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

10. 11 통일 이후 함께 살아가기 위한 준비 – 권혁범 (대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0. 18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과정에서의 주변국의 역할

– 이호재 (우암평화연구원 원장 / 고려대 명예교수)

[인류문명의 미래를 준비한다]

10. 25 통일 시대, 새로운 인간상과 세계 정신 –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11. 01 왜 우리는 세계 민족, 지구촌 시민이 되어야 하는가)-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11. 08 생명과학의 시대,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평화적 공존을 위하여 – 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11. 15 하나된 한반도, 지속가능한 사회을 꿈꾼다 –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11. 22 통일미래와 인류문명의 미래 – 법륜 (정토회 지도법사)

▶ 기 간 : 2002. 10. 4(금)∼ 11. 22(금) 매주 금요일 저녁 7 : 30

▶ 장 소 : 정토회관 3층 강당 (3호선 남부터미널역 6번 출구)

▶ 수 강 료 : 일반 50,000원

▶ 수강신청 : 수강료 온라인 입금(수강생 본인이름으로 입금하신 후 전화요망)

국민은행 086-01-0345-857 예금주 (사)좋은벗들

▶ 접수문의 : 사단법인 좋은벗들 (전화 587-8996 담당자 현희련)

▶ E-mail : [email protected]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 역 6번출구 – 인도를 따라 200미터 가량 걸어내려오기 -가구복덕방 골목 – 정토회 건물(3층 흰색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