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을 건너온 사람들

중국 동북부 지역 2,479개 마을 북한 식량난민 실태조사

정토출판 1999

좋은벗들 엮음

이미 3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기아와 질병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식량을 찾아간 중국에서도 온갖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수많은 북한난민들은 체포와 강제송환의 공포 속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인신매매, 매춘, 폭행, 구걸 등 온갖 비인간적인 일들을 격으면서 기본적인 인권마저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한 지역에서 300만 명 이상이 굶주려 죽어가는 이때 ‘희망의 21세기’를 말하는 것이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인지, 가슴이 저려옵니다.

좋은벗들은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조국을 떠나 중국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니는 우리 동포들의 참상을 객관적인 조사에 근거하여 여러분께 알리고자 하며, 또한 여러분과 이 문제를 공유하고 그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지난해 진행했던 ‘북한 식량난의 실태 와 그 맥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는 21세기를 북녘동포들과 함께 맞이하고 싶습니다. 북녘동포들에게도 희망의 21세기를 맞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글들에 대한 민족애와 인류애를 통해 IMF를 뛰어넘는 ‘사랑과 희망’을 확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