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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지(망우당 공원 역사탐방)

동대구지회 회원들과 망우당 공원 역사탐방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여 동대구지회 6개 모둠이 연합해 역사탐방을 했습니다.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며 민족의식을 높이기 위해 동구의 망우당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이 공원은 임진왜란 시절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그의 호인 ‘망우당’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6월 10일 토요일 낮 2시에 망우당공원 내의 임란호국영남충의단 전시관에서 동대구지회 52명의 회원들과 대경지부장 백은정님, 지회담당 전등명 법사님과 함께 역사탐방을 했습니다. 탐방 후에는 회원들과 게임을 즐기며 다과를 나눴습니다.

 우선 임란호국영남충의단 전시관을 방문하여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전시물을 구경했습니다. 그 후, 지하에서 15분 동안 3D 영상을 함께 감상했는데, 이 영상에서는 곽재우 장군이 임진왜란 시절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우는 모습과 영남의병으로써 맹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금호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정상에는 말을 탄 곽재우 장군이 군대를 이끄는 모습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상 근처에는 <곽재우장군기념관>이 있어 그의 유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탐방의 마지막에는 장군 동상 앞에서 회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6월 1일>은 “의병의 날”입니다. 알고 계셨나요?

 1998년 故 곽예순 곽병원 이사장과 영남의병 후손들의 뜻으로 망우당공원 내에 <임란호국영남충의단>이 건립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영남의병 315인 곽재우, 김면, 서사원, 정세아, 정대임 등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이 곳 앞에서 모두는 고개를 숙여 잠시 묵념하였습니다. 영남의병들의 애국심과 희생 덕분에 나라를 지킬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숙연함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임란호국영남충의단에서는 2011년부터 매년 6월 1일을 “의병의 날”로 기리며 제례를 올립니다. 이 날은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최초으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입니다.

 또한, 5분만 걸어가면 <영남제일관>이 나타납니다. 조선시대 대구 중심에는 대구읍성이 위치해 있었고, 동서남북으로 4개의 큰 문이 있었습니다. 그 중 남쪽 문은 영남제일관문이라고 불렸습니다. 하지만 1906년, 일제 때 박중양의 매국 행위로 대구읍성과 4대문은 파괴되었습니다. 1980년에는 대구읍성의 남쪽 문 위치인 현재의 망우공원에 영남제일관문이 복원되었습니다.

 <영남제일관>에 오면 대구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지붕의 추녀마루에는 다양한 동물상, <잡상>이라 불리는 조각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잡상은 건물의 의장, 잡귀를 막아준다는 의미를 지니며, 그 중에는 손오공, 현장법사, 사오정, 저팔계, 그리고 토신(마화상, 삼살보상) 등의 인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남제일관문>에 대한 역사를 듣고 나서, 우리는 “멈춤과 살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분 동안 움직임을 멈추고 호흡에 집중하며, 그 짧은 순간에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영남제일관문> 의 후문에서 모두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망우당공원 역사탐방을 마치고, 곽재우 장군 기념관 옆의 소나무 숲에서 다같이 둘러앉아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회원님의 어머님께서 준비해주신 식혜와 떡을 즐기며, 오늘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망우당공원은 우리에게 역사적인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고, 그곳에서 보낸 시간은 매우 귀하고 의미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50여명의 회원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곽재우 장군의 기념관 옆 소나무 숲 그늘과 금호강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망우당공원 역사탐방 후, 회원분들의 소감을 나눕니다.
– 내가 살고 있는 대구 출신 곽재우 의병과 영남의병 활동을 알게 되어 유익하고 즐거웠습니다.
– 6개 모둠 회원들과 게임을 하며 서로 가까워지고 하나되는 시간이였습니다.
– 다같이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회원님들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 얻고 갑니다.
– 오랫만에 게임 하면서 즐거움과 힐링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