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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297호

■ 시선집중

[자강도 희천발전소] 중앙당 파견 지도원, 솔선수범으로 지도

희천발전소 1호와 2호는 2012년이 완공 목표이다. 1호부터 2호까지의 거리는 산길로 100리 정도 된다. 1-2호가 완공되면 그 사이에 3, 4, 5호 발전소를 더 건설하게 되는데 이것은 2015년까지다. 희천발전소 건설에 20여 개의 여단이 동원된 상태인데, 여단마다 중앙당 지도소조원이 1명씩 파견돼 일하고 있다. 이 지도원들이 있어 현재 일이 그나마 진척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지 일군들의 말에 따르면, 여단장이나 여단 정치부장들은 적당히 요령을 피우는데 반해, 중앙당에서 파견된 지도원들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불리한 작업조건에서도 앞장서서 바위를 나르고 등짐을 지고 일하니, 모두가 할 수 없이 뒤따라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자강도 희천발전소] 민가 피해 막으려 경무원 추가 배치

자강도 희천발전소 군인들이 주민 지역에 들어가 도둑질하거나 빼앗아 먹는 일들이 수없이 제기돼 군민 관계에 엄중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에서는 희천시 인민위원회와 보안서의 보고를 받고, 평양시 위수사령부에 지시해 2009년 6월 2일, 경무부 1개 중대 경무원들을 희천시에 내려 보냈다. 그런데 이 인원으로는 도처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수습하기에 역부족이어서, 동평양과 서평양 경무부에서 격투기술이 강한 자들로 인원을 더 뽑아 1개 중대를 구성해 7월 9일에 추가로 내보냈다. 경무원들은 건설장 인근 지역을 순시하며, 도적질 하거나 빼앗다시피 물건을 빌려가는 등 군 명예를 훼손시키는 군인들을 적발하고 예방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은 건설 작업에는 동원되지 않고, 경무 근무만 선다. 경무부에 단속된 군인은 지휘부에 통보되는데, 그가 속한 부대의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전투력이 뛰어나고 일을 잘 하는 부대라고 해도, 평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조선 인민군 당 위원회 결정서가 새로 제정돼 공사에 동원된 모든 부대에 전달됐다. 결정서에는 “강성대국 건설 완공을 위해 목숨을 바쳐서라도 일하라. 주민들과 린접하고 있으니 주민들의 재산 침해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을철 농사지은 알곡 침해 현상을 철저히 없애고, 군관 군인들의 음주 현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 군인들, 쉬지 않고 강행군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현장의 식량 공급은 아직까지 잘 되는 편이지만, 수량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8월에는 삼복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니 수분도 보충시키고, 배고픔도 면할 수 있도록 일인당 죽물을 700g씩 공급해주었다. 군인들은 저마다 비닐로 만들어진 물통에 돼지고기 비계 기름에 입쌀을 섞어 만든 죽을 넣어 허리에 차고 일한다. 일하는 틈틈이 마실 수 있게 한 것이다. 지휘관들은 매일 “시간이 천금 같다”며, 잠시도 쉴 짬을 주지 않고 군인들을 내몰고 있다. 한 끼 식사 시간은 20분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하며, 휴식 시간도 충분히 주지 않는다. 자강도 도예술단 배우들과 인민무력부 협주단 배우들이 중앙당 선전부의 지시에 따라 현장 공연을 준비했는데, 공연 시간을 회당 45분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공연은 2-3일에 한 번이며, 이 시간이 거의 유일한 휴식 시간이다.

[자강도 희천발전소] 9월 현재 건설 현황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에는 주요 인력으로 모두 2개의 정규 사단과 공병국 산하 2개 연대가 동원됐다. 공병국은 발전소 언제건설과 기초 건설에 필요한 기술 부문 일을 수행한다. 이밖에 각 지역에서 보내온 일반인들로 구성된 돌격대가 있는데, 돌격대원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역 군인들은 주로 힘든 구간에 배치되고, 돌격대원들은 대체로 작업 조건이 잘 보장된 구간에 배치되고 있다. 군인들은 주야간 2교대로 작업하며, 10일 간격으로 교대한다. 이와 달리 돌격대는 주간에만 일하고, 야간작업은 하지 않는다. 모두들 “장군님의 뜻을 무조건 받들어 백배의 정신으로, 10년 건설하기로 했던 것을 단 3년 만에 끝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발전소 건설을 2012년에 완공하도록 전력으로 돌격하라”는 지침에 따라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 현장을 보고 온 일군들의 말에 따르면, 디젤유 공급이 충분하지 못해 인력으로 도저히 하기 어려운 구간에만 중기계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공사에 동원된 중기는 군용 불도저 18대, 공병국 수송련대 30톤급 화물차량 40대, 중국에서 모금으로 지원 들어온 굴착기 9대 등이다.

■ 식량소식

함경북도 김책시 조선소 노동자, 삯벌이로 끼니 연명

함경북도 김책시 조선소에서는 150일 전투 기간 동안 1만 1천 톤급 짐배 건조를 목표로 기사장과 현장 책임 기사들이 주야간 밤을 새며 일하고 있다. 그러나 150일 전투도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현장 책임 기사들의 기술 부족과 자재 부족 등으로 선박 건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게다가 공장에서는 식량을 공급하지 않고, 다만 점심식사로 구내식당에서 옥수수국수를 줄 뿐이다. 그 외 후방공급이 전혀 없다보니, 노동자들의 사기도 떨어진 상태다. 조립직장에는 120명이 등록돼있으나, 8월 현재 출근하는 사람은 30여명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병결 또는 무단결근을 하고는 김책항에 나가 삯벌이를 하며 끼니를 연명하고 있다.

신계군 훈련소, 부실한 배급 받으며 훈련

황해북도 신계군 4.25훈련소 소속 전문병 10.5mm 자행포 연대에서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1일까지 아침 식사에만 옥수수밥 150g을 주고, 점심과 저녁에는 감자를 10알씩 배급했다. 배급량과 질이 부실하다보니 군인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사정이 나아서 허약자가 많이 생기지 않은 편이다. 포병 2대대 군인들은 오는 10월에 있을 ‘3대혁명 붉은 기 중대’ 판정을 위해 매일 3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다. 잘 먹지 못하는 상태에서 매일 훈련하다보니, 군인들은 하루빨리 판정일이 지나가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대대 정치지도원은 중대 정치지도원들에게 밤 11시 취침시간이 되더라도 잠을 재우지 말고, 그 날 배운 것을 몸에 익힐 때까지 반복훈련을 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대장과 중대장 및 군관들이 “잘 먹이지도 못하는 데 훈련 강도를 세게 해서야 되느냐. 취침 시간만이라도 규정대로 지키자”고 건의해, 정치지도원들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 경제활동

신의주, 중국산 녹화기 밀매업자 단속

북한 당국은 ‘하나전자’ 녹화기만 판매 허용하고 있으나, 중국에서 평안북도 신의주와 량강도 혜산을 통해 들여오는 DVD 녹화기가 안쪽까지 널리 퍼져있다. 중국 녹화기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보안서에서는 신의주와 혜산의 주요 녹화기 판매자를 몇 명 파악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보안원들은 정보가 확실해지자 구매자로 가장해 물건을 사는 척하며 판매자들의 집까지 따라가 삽시간에 덮쳐 모두 검거했다. 신의주에서는 3집을 가택 수사해서, 총 30여개의 녹화기를 회수했다. 밀수 녹화기를 판매한 장사꾼 20여 명은 모두 단련대 6개월 이상의 처벌을 받았다. 혜산시에서도 같은 날 녹화기를 밀수해 국내 각지 판매자들에게 넘겨주는 범죄자 7명을 체포하고, 녹화기 400여대를 몰수했다. 현재 혜산시 밀수업자들이 심문을 받고 있는데, 이들이 올해 2월부터 7월 10일까지 밀수로 수입한 녹화기는 총 3,500여대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회수한 상품들은 국가 수매소에 한 개당 2,650원을 받고 넘겨준다. 이런 돈의 일부는 보안서 예산 경비로 넣거나, 보안원들의 가정생활 물품들을 구입해 공급해주고, 일부는 중앙당에 상납하고 있다.

황해도와 평안북도 지역 수매상점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점장(책임자)이나 판매원들에 따르면, ‘하나전자’ 녹화기나 DVD 제품은 판매 수량도 충분치 않은데다, 아무리 새 것이라 해도 잦은 고장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적다고 한다. 사갔다 해도, 고장이 났다며 다시 반품하는 손님들이 많다. 주민들 사이에는 “하나전자 녹화기가 한 대에 12만 5천원이나 해서 가격은 비싼 데 성능은 나쁘다”고 인식한다. 반면 밀수로 들어온 중국산 녹화기는 11만 원 선에 거래돼 조금 더 싸고, 고장도 잘 나지 않아 중국산을 더 선호한다. 주민들 사이에는 밀수로 개인들이 판매하지 못하게 하려면, “차라리 국가 수매상점에서 중국산 록화기를 수입해다 팔면 장사가 잘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안하기도 한다.

7월 함북에서 수거한 중국 위폐 수만 위안

요즘 조선에는 가짜 인민폐(중국 돈)가 많이 돌고 있다. 위조지폐는 밀수로 들어와 장마당이나 주택가에서 진짜 돈 사이에 섞여 유통된다. 인민폐를 취급하는 장사꾼들이 아무리 잘 살펴도, 저녁에 집에 돌아가서 일일이 세보면 위조지폐가 몇 장씩 들어있는 일이 빈번하다. 장사꾼들은 외화거래 자체가 불법이라 가짜 돈을 받아도 신고할 수가 없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함경북도 지역에서 몰수한 중국 돈만 수만 위안에 달할 정도이다.

[자강도 희천발전소] 부족한 인력, 초모로 충원

자강도 희천 발전소 건설장에 동원된 군부대 노력 동원 인원이 적어 함경북도에서는 이번에 사회 초모를 조직했다. 도 군사 동원부에서 모집한 시, 군 사회 초모생은 남자 2,200명, 여자 320명이다. 신입병사 교육 기간은 40일간 진행한다. 자강도 도녀맹은 도내 시, 군 녀맹에서 녀맹원들을 뽑아 돌격대를 조직했다. 그러나 여성들이 잘 동원되지 않아, 도녀맹은 녀맹원들이 교대로 기간을 정해 누구나 한 번씩은 돌격대에 나가 일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녀성들이 일정 기간 가정생활도 포기하고, 집을 떠나 돌격대 부문에서 일하는 것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자는 김정일 장군님의 구상을 실현할 수 있게 받들겠다는 충성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자강도 희천발전소] 작업 진척 없자 대책 회의 소집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에 기계 설비를 아무리 최대한 가동하고, 군인들을 주야간 작업을 쉼 없이 시켜도 진척이 잘 안 되고 있다. 8월 1일, 현지에 동원된 보병 구분대 군단장, 사단장, 공병국 여단장, 참모장급 군사지휘관들과 그 외 공병국 산하 군 간부들을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다. 건설에 동원된 구분대는 많은데, 매달 작업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토론한 결과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는 구분대가 없는 것이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군 지휘관들과 정치 일군들은 하나같이 “군인들이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많은 건설 기자재들이 동원 되었는데도 진척이 잘 안 되는 것은, 발전소 설계에 맞게 중기계들을 배치하지 못해서이다. 뚝심과 열정만으로 하지 말고 발전소 건설 연구사들과 기술자들이 합심하여 건설 작업과제를 합리적 방법으로 연구하여 빠른 시일 안에 최대한 속도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 발전소 건설 완공을 다그치는 것이 진짜 충신”이라고 했다.

[자강도 희천발전소] 만기 제대 군인들, 울며 겨자 먹기로 연장 근무

자강도 희천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군부대의 정치위원과 지휘관들이 “올해 만기복무 제대군인들은 건설이 완공되기 전까지 제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체적으로 인민무력부에 제의서를 올렸다. 이 때문에 올 가을 제대자들은 제대도 못하고 건설이 끝날 때까지 일해야 한다. 지도부에서 당성과 충성심을 내걸어 강요하다보니, 올 하반기 만기 제대할 예정이던 군인들은 앞에서 불만을 터뜨리지는 못하고 뒤에서 지휘관들과 정치위원들을 욕하고 있다.

■ 정치생활

국경 지대 곳곳에서 불시 검문, 검색 강화

함경북도 국경 경비대 27여단 보위부의 지시가 국경 경비대 대대, 중대, 독립 소대들에 전달됐다. 국경연선 근처 도로나 철길처럼 사람들의 왕래가 심한 길에도 저녁 9시가 되면, 오가는 모든 사람들을 불러 세워 몸수색을 한다. 남자들은 바지는 물론 속옷까지 벗어야 한다. 특히 국경 대대 군인들은 남자들 주머니에서 담배나 라이터를 꺼내 회수하고, 돈이 있으면 무슨 트집이라도 걸고 넘어져 돈을 빼앗아 간다. 국경 연선 지역의 농촌에는 국경을 지키는 군인 외에도 사회에서 성분이 좋은 사람을 뽑아서 조직한 규찰대 및 순찰대가 매일 돌고 있다. 이것이 바로 2선 초소다. 마을마다 들어가는 큰 도로에는 단속 초소가 있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의 신분을 확인하며 “어째서 촌에 들어오는 가, 누구네 집에 가는 가”를 묻고 있다.

함경북도 무산에 사는 김상혁(가명)씨는 일감을 찾아 큰아버지가 계시는 인근 농촌마을에 갔다. 농장 일이 많아 앉아있을 새 한 번 없이 일하다가 점심을 먹은 뒤 낮잠을 청했는데 갑자기 웬 사람이 찾아와 “당신 어디서 왔는가? 어느 길로 왔는가?” 꼬치꼬치 물었다. 김씨는 곧이곧대로 대답하고 주민증까지 내보였다. 주민증을 들여다본 그는 의심할만한 단서가 없는지 그냥 돌아갔다. 큰 어머니가 말하기를 “요즘에는 모르는 사람이 촌에 들어오거나 집에 들면 저렇게 꼭 확인을 한다”고 알려주었다.

국가의 강력 제재에도 마약 거래 성행

최근 몇 년 새 청진, 평성, 평양 등 대도시에서 마약중독자가 점점 늘고 있다. 심지어 청진에서는 얼음(빙두)을 생일 선물로 주고받을 정도이다. 마약은 함흥에서 청진으로 제일 많이 유통되는데, 대부분 중국으로 넘기기 위해서이다. 얼음은 1g당 인민폐 50-60위안에 거래된다. 청진에서 자체 소비되는 양도 상당하지만, 이렇게 중국에 넘어가는 것도 적지 않다. 마약은 보안법 중에서도 중범죄인 반역죄처럼 엄중하게 취급하고 있으나, 마약 취급자들은 “날마다 고생스럽게 사는 것보다는 한 번 성공하면 신세를 고칠 수 있다”며 마약 장사에서 좀처럼 손을 떼지 못한다. 주민들은 “나라에서 정한 규정대로 하면, 개인에게는 아무런 이익이 없고 보수도 없고, 무엇보다 목숨 하나 부지하는 것도 어렵다. 그러니까 계속 이렇게 사느니 한 번에 성공하던지, 죽어버리던지 하는 것이 차라리 시원할 것 같다”며, 요즘에는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하면 딱 굶어죽기 쉽고, 오히려 하지 말라는 마약장사 같은 것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표했다.

■ 사회

살 길 찾아 떠난 친척 방문길에 굶어 죽어

함경북도 청진에 사는 조철남(가명)씨는 지난 6월 초, 강원도 평강에서 몇 년 동안 연락이 없던 친척 동생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었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얘기했다. 다음은 그의 얘기다.

“평소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무 연락이 없으면 그저 잘 살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형 도와주오. 지금 딸까지 보았는데 생활이 바빠 정말로 살기가 어렵소. 내가 청진까지 로비를 꾸어 가지고 갈 테니 제발 한번만 도와주오. 하도 먹고 사는 것이 바빠 처가 농장에 자진해 가서 반년 식량을 타가지고 농장일을 하는데 그것도 얼마 되지 않아 이제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소. 이대로 가다간 다 죽게 생겼으니 형이 꼭 도와주오. 돈이 없어 장사도 못하고 있는데, 장사한다고 해도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소. 형님이 안도와주면 우리 식구는 다 죽은 목숨이요. 생각던 끝에 먼 곳에 있는 형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요. 도와 못주겠으면 중국으로 갈 수 있게 길이나 열어주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애걸복걸했다. 내 형편도 빤하지만, 그렇게나 애걸하는데 차마 모른 척할 수가 없어 어쨌든 7월에 청진으로 들어오라고 하였다. 안해(아내)는 지금 우리가 남 입까지 걱정해줄 때냐고 한소리 했지만, ‘그렇게도 의젓하던 동생이 얼마나 바빴으면 전화했겠는가, 오면 사정이나 좀 들어보자’고 안해를 설득했다. 허나 6월 다가고 7월이 지났는데도 동생의 소식이 없었다. 8월도 다 가는데, 하도 소식이 없기에 그냥 또 어떻게 먹고 살게 됐나 싶어 신경을 끄고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전해 주기를 동생이 함경남도 고원까지 와서 허기로 드러누웠는데 전화를 걸 데가 없어 며칠 앓고만 있다가 치료도 못해보고 죽은 시체로 변해 고향에도 못 돌아가고 타향에 묻혔다는 것이다. 내가 돈을 얼마간이라도 먼저 부쳐주었더라면 이런 일까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억장이 무너졌다.”

도둑으로 몰려 직장 잃자, 모함한 동료 주위 배회

함흥에 사는 방상철씨는 어렵게 들어간 자전거수리방에서 너무 어이없게 직장을 잃는 일을 당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방씨는 그동안 오랜 지병으로 사회보장을 받고 있었다. 아무리 아프더라도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갖은 고생 끝에 자전거수리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모두들 어려운 형편에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자전거수리는 함흥시에서도 수입이 좋은 직업이라 들어가려는 사람이 많은 인기 직장이다. 한 달에 한 사람당 4천원만 국가에 내고 나머지는 각자 가질 수 있다.

방씨가 출근 한 달쯤 되던 날,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몹시 아파 며칠 출근을 못하게 됐다. 그런데 하필 방씨가 출근하지 않던 날 밤, 자전거 수리 방에서 4만원 상당의 부속품을 도난당했다. 몸을 추수린지 얼마 안 돼 출근하고 보니, 방씨는 자신이 도둑으로 몰린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이 일하던 리성만(가명)씨가 방씨를 도둑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방씨가 자신은 도둑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증명할 길이 없었다. 결국 보안서에 붙들려가 며칠 구류를 살고 나왔는데, 혐의는 풀렸지만 어렵게 얻은 일자리에서는 쫓겨나고 말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리씨가 만기제대군인인 제 조카를 넣으려고 방씨를 모함한 것이었다. 방씨는 “버선목이라면 뒤집어 보일텐데 그러지 못해 답답한 마음에 아무리 호소해도 소용이 없었다”며 언제고 복수하리라 다짐하고는 매일 리씨네 집 주위를 서성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놀란 리씨가 보안서에 신고해서 보안원들이 방씨를 찾아 훈계했지만, 방씨는 “내 발로 나다니는 것도 죄가 되는가?” 하면서 고집을 꺾지 않고 그 집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 이들의 사연을 아는 주민들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 하는 눈치다.

“도둑 잡아 달랠 때는 언제고, 죽게 되니 돌려보내?”

2009년 7월 24일,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염소 목장을 지키는 송, 류, 정씨 세 사람은 밤 10시에 염소를 도둑질하려고 염소사에 뛰어든 도둑을 붙잡았다. 붙잡고 보니 몇 달 전 옆집에서 일하던 량강도 강산군에서 왔다는 자였다. 도적을 잡았던 송백길(가명)씨의 얘기는 다음과 같다.

“서로 면목 정도로 아는 사람이었는데, 그 집 주인이 품행이 단정하지 못하다며 먹을 것을 쥐어주고는 다른 지방으로 보내버린 사람이었다. 그러던 것이 먹을 것이 없다보니 다시 여기로 온 것이라고 한다. 그 아바이는 예전에도 남의 집에 뛰어들어 닭을 훔쳐 군 보안서에 압송돼 20일간 단련대에 간 적도 있다고 한다. 얼마나 굶고 다녔던지, 척 보기에 허약 2도는 될 것 같다. 제대로 뛰지도 못하더라. 이번에도 보안서에서 데려갔는데 구류장에 삼일 있는 동안 밥을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당장 다 죽게 됐다. 그 안에서 죽으면 보안당국에서 책임을 져야하니 보안서에서는 이 사람을 농장에다 데려다줬다. 외지 사람이라 친척도 없고, 보호자도 없기에 그가 훔치다 걸린 농장에 무턱대고 데려다놓은 것이다. 농장원들은 ‘(보안서에서) 도둑을 붙잡아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정작 잡아주니까 다 죽게 됐다며 책임지기 싫어 다시 데려다놓는 건 뭐냐?’고 말들이 많다. ‘데려갔으면 끝까지 자기네들이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는가? 친척이라도 찾아주던가 해야지, 우리한테 다시 보내면 우리는 어쩌란 말이냐?’고 기가 안 찬다는 반응이다.”

■ 여성/어린이/교육

강제 송환된 임산부, 호송 중 강제 유산돼

함경북도 은덕군 오봉탄광 로동자구에서는 올해 2월부터 7월 말까지 중국에 도강했던 사람 30여 명이 붙잡혀 나왔다. 이들은 8월 6일, 회령 전거리 교화소에 보내졌는데 붙잡힌 사람 중 여성이 12명이었다. 이들 중 2-3개월 된 임산부가 두 명 있었지만 두 명 다 강제유산 됐다. 배 아파 걷지도 못하는데도 변변한 치료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가, 너무 심하게 앓는 모습을 보고 뒤늦게 병원에 잠깐 들러 간단히 치료해 주고는 다시 교화소에 데려갔다. 이들을 목격한 한 여성은, “교화소에 가면 간단한 병도 살기 어려운데, 저런 몸으로 어떻게 버틸 수 있겠냐”며 매우 딱해했다.

과중한 세외부담에 학업 중단

함경남도 함흥에 사는 송가 딸 정은이는 10살이지만, 학교에 나가지 않는다. 학교에서 내라는 게 너무 많아 집에서 학교를 안 보내고, 할아버지와 함께 산에 들어가 농사를 돕게 하고 있다. 정은이 어머니는 “한창 뛰어다니며 놀아야 할 나이에 동무도 없이 외진 산골에 가 할아버지를 따라 농사지어야하니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다. 그렇지만 인민반에서 세외부담이 너무 크다. 일전에는 여자들 위생대까지 거두었다. 어디 건설장에 보낸다고 하더라. 주민들에게 내라, 내라 못해서 이제 그런 거까지 인민반에서 부담하라고 한다”며 인민반 세외부담에 아이들 학교에서 내라는 세외부담까지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자식을 3명 이상 낳은 집에서는 인민반에 제기되는 모든 세외부담이 면제된다. 또 자식을 많이 낳은 여성은 모성 영웅으로 떠받들어진다. 텔레비전에서 그런 여성들을 따라 배우자는 운동도 벌인다. 정은이 어머니는 당장 한 입 풀칠하기도 힘든 판국에 어떻게 아이를 더 낳을 수 있겠냐며, 다산장려를 두고 현실을 너무 모르는 정책이라고 한 마디 했다.

청진시 일부 여대생, 몸 팔아 학비 마련

요즘 함경북도 청진시에서는 여대생들이 생활비가 없어 몸을 파는 현상이 늘고 있다. 청진 역에는 “담배 사시오, 대기 숙박하시오”하며 여인들이 손님을 청한다. 접근하는 남자들이 좀 더 물으면 상대는 숙박은 물론 잠자리 할 사람까지 있다고 한다. “얼마요?” 물으면, 사람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데, 나이, 체격, 인물로 서로 흥정이 붙는다. 대개 부르는 값이 5만원이다. 흥정하면 대체로 3-4만 원에서 결정된다. 숙박 집에 가면 여대생이 있다. 여대생은 소개비로 숙박소 주인에게 5천 원을 주고 나머지 돈을 챙겨 어디론가 사라진다. 집에서 돈을 보내주지 못하는 여대생들이 이렇게 제 몸을 팔아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 사건사고

정체불명 낙하산 떨어져 국경 수비 강화

2009년 7월 13일경, 함경북도 온성군 종성구(풍계, 풍천지방)에 알 수 없는 낙하산이 떨어졌다. 첫날에는 아이들이 놀다가 하늘에서 하얀 것이 떨어지기에 무엇인지 몰라 무서워 도망을 쳤다고 한다. 그 날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얘기했으나, “설마 그렇겠는가?”라며 아이들의 말을 의심한 부모들이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다음 날, 풍천 부근을 지나던 군인들이 낙하산이 떨어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보안당국에서 출동했는데, 낙하산 2개 중 한 개만 발견됐다. 이 소식에 온 군안이 발칵 뒤집혔다. 도로 검열 단속도 강해졌다. 군인 600여명이 동원됐으며, 려행증이 없거나 주민증이 없으면 확인 후에야 보냈다. 보위부와 보안서에서는 낙하산이 “남조선 안기부에서 띄워 들여보낸 것”이라고 추측하고, 국경 연선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공장 기업소들이 야간 경비를 더욱 강화했다. 일단 모르는 사람이나 눈에 잘 안보이던 사람이 집에 다시 나타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주야로 야간근무에 동원했다.

군마훈련소 군마, 전염병 돌아 무리죽음

평안남도 평원군 어파노동자구에 있는 국경 경비대 사령부 소속 군마 훈련소에서, 지난 7월 20일부터 27일 사이에 전염병이 돌아 12마리의 군마가 죽었다. 군마 수의 방역 의사들이 열심히 치료했으나, 일단 비루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회복하기가 힘들다. 이번에 죽은 말 7마리는 군견 훈련소에 보내 군견의 사료로 내주었다. 그런데 정작 말고기를 먹은 것은 군견이 아니라, 훈련을 맡았던 학생들이었다. 훈련소 실습생들의 급식 사정도 좋지 않기 때문에 군견 먹일 사료를 빼돌린 것이다. 훈련소 실습생들은 하루 빨리 졸업해서, 생활형편이 좀 나은 국경 중대들에 배치되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 집중탐구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 되어

[강연제강 전문]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 되어

희천발전소건설을 다그쳐 끝내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올해를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데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분수령의 해로 정해주시고 불철주야의 정력적인 령도로 경제강국건설을 힘있게 이끌고 계신다. 당의 부름을 받들고 생산과 건설에서 새로운 혁명적대고조를 일으키기 위한 대중의 열의가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는 오늘 어느 부문, 어느 단위나 할 것 없이 절박하게 요구하는 것이 전기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전기문제를 우선적으로 풀어야 금속공업을 비롯하여 석탄공업, 철도운수 등 인민경제의 선행부문들을 확고하게 추켜세울 수 있고 경제의 전반적 활성화를 더욱 힘 있게 다그칠 수 있다. 전기가 많아야 비료를 넉넉하게 생산보장하여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으며 당이 결심한대로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오늘날 전기문제는 강성대국건설에서 가장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중대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올해 인민경제부문에 대한 첫 현지지도로 원산청년발전소를 찾으신데 이어 례성강청년1호발전소와 나라의 발전설비생산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있는 대안중기계련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시면서 나라의 긴장한 전기문제를 하루빨리 풀어나갈데 대해 강조하시였다. 얼마전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희천발전소, 어랑천발전소, 금야강발전소 건설을 빨리 끝내고 중소형발전소들을 많이 건설하면 나라의 전기문제를 적지 않게 풀수 있다고 하시였다. 특히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희천발전소건설을 매우 중시하시고 여러차례에 걸쳐 희천발전소건설을 다그쳐 끝낼데 대해 강조하시였다.

지난 3월 희천발전소건설장을 찾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나라의 전기문제를 푸는데서 출력이 높은 희천발전소건설을 짧은 기간에 끝내는 것이 특별히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고 하시면서 건설공사가 어렵고 방대하지만 어버이수령님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까지 무조건 끝낼데 대해 지적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기존관념으로 보면 10년 이상 걸려야 할 데 규모발전소건설을 3년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끝낸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찬 과제이지만 우리 군민의 무한대한 정신력이 있고 강위력한 주체공업의 뒷받침이 있기에 승리는 락관적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희천발전소건설을 다그쳐 수도의 전기문제를 풀고 나라의 긴장한 전력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 위대한 장군님의 높은 뜻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당, 전군, 전민이 총동원되여 일대 진공전을 벌려 희천발전소건설공사를 와다닥 해제낄데 대한 국방위원회 명령을 하달하시고 발전소건설에 모든 력량과 기재를 총집중할데 대한 문제, 발전소건설에 대한 국가적인 보장대책을 강하게 세울데 대한 문제, 발전소건설지휘력량을 강력하게 꾸리고 장악지휘를 강화할데 대한 문제, 강급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에서 당원들과 근로자들에 대한 조직정치사업을 짜고들며 사회주의경쟁을 활발히 벌려 발전소건설에서 집단적 혁신이 일어나도록 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해서 희천발전소건설을 다그쳐 끝내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다 취해주시였다.

모든 부문, 단위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구상과 의도를 높이 받들고 국방위원회 명령에 제시된 과업들을 철저히 관철하여 가까운 년간안에 전력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사업에서 맡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

△ 먼저 희천발전소건설이 가지는 의의와 건설규모에 대하여

희천발전소를 건설하여 나라의 전력생산을 늘일데 대한 문제는 어버이 수령님의 간곡한 유훈이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벌써 희천발전소건설에 관한 구상을 펼쳐주시고 설계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공사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난 1월 8일과 18일을 비롯해서 올해에만도 수차례에 걸쳐 희천발전소건설을 무조건 끝내서 어버이수령님의 유훈을 받들고 나라의 전력생산을 크게 늘일데 대해 지적하시였다. 희천발전소는 강흐름을 변경시켜 높은 락차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 류역변경식 발전소이다. 희천발전소는 크게 희천 1호, 2호 발전소로 되어있는데 총능력은 수십만 kw나 되는 대규모 수력발전소이다. 희천발전소를 건설하면 앞으로 청천강을 따라 내려가면서 갑문식발전소들을 련이어 건설할 수 있는 전망이 열리게 되는데 여기서만도 많은 전력을 더 얻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청천강주변의 논밭들과 주민지역을 큰물피해로부터 보호하고 남흥청년화학련합기업소를 비롯한 남흥지구의 중요화학공장들에 필요한 공업용수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희천발전소건설은 그 규모나 공사량에 있어서 대단히 방대한 공사이다. 발전소를 건설하자면 수십리나 되는 물길굴을 뚫러야 하는 아름찬 공사도 해야 하고 천수백여만 m3의 물동량을 처리해야 하는가 하면 대단히 많은 세멘트와 수만 t의 강재와 목재, 수천t의 화약, 수천km의 도화선과 수백만발의 뢰관이 들어야 한다. 이처럼 희천발전소는 경제적 의의가 매우 클뿐 아니라 최근에 건설한 발전소들 중에서 규모와 공사량이 가장 방대한 건설대상의 하나이다.

△ 다음으로 희천발전소건설을 다그쳐 끝내는데서 나서는 문제에 대하여

– 우선 누구나 위대한 장군님의 명령을 결사관철하겠다는 높은 사상적 각오를 가지고 자기앞에 맡겨진 과업들을 제때에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

2012년까지 희천발전소건설을 무조건 완공하는 것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내리신 명령이다. 이제 공사기간은 불과 3년반정도밖에 안된다. 원래 대규모발전소를 새로 건설하자면 철길부설, 도로공사, 가설건물건설 등 발전소건설준비작업을 하는데만도 적어도 1년이 걸려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해서는 공사기일을 보장할 수 없다. 위대한 장군님의 명령대로 공사기일을 보장하자면 우리 식, 우리의 건설방식대로 속도전, 립체전을 들이대여 건설준비작업과 기본건설을 비롯한 발전소건설의 모든 공사들을 동시에 밀고나가야 한다. 그러자면 전당과 전체 인민이 사생결단, 결사관철의 정신으로 모두가 달라붙어 총결사전을 벌려야 한다. 지금 전국의 많은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희천발전소건설이 시작되자 국방위원회 명령에서 제시된대로 자기 부문, 단위가 맡은 로력, 설비, 자재들을 제때에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잘 짜고들고 있다.

○ 희천발전소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은 눈이 자동차 허리까지 치는 설한령을 강행극복하면서 제기일내에 공사장현장에 기동전개하고 발전소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 건설건재공업성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국방위원회 명령이 제시되자마자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짜고들어 많은 로력과 설지, 자재들을 제때에 발전소현장에 기동전개하여 건설공사에 진입했다.

○ 자강도, 평안북도, 평안남도를 비롯한 여러 도, 시, 군들에서도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동원하여 건설에 필요한 설비, 자재들을 보장하는 한편 건설력량을 강력하게 조직하여 발전소건설을 다그치는데 떨쳐나서고 있다.

* 해당 단위의 긍정자료를 결부할 것

반면에 일부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당면한 생산이 어떻소, 자기 단위의 형편에 어떻소 하면서 우는 소리나 하며 발전소건설에 보장하게 되어있는 로력, 설비, 자재들을 제때에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금 건설공사의 전진속도를 보장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 해당 단위의 편향자료를 결부할 것.

이렇게 해서는 희천발전소건설공사기일을 보장할 수 없다. 희천발전소건설을 완공하기 위한 투쟁에서는 그 어느 부문, 어느 단위도 례외될 수 없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자기앞에 맡겨진 과업들을 제때에 무조건 수행하기 위한 강항 대책을 세워야 한다. 18호 지휘부와 희천발전소건설현장지휘부의 일군들은 공사전반에 대한 장악을 강하게 틀어쥐고 건설지휘를 대담하고 통이 크게 해나가야 한다. 희천발전소건설을 맡은 모든 단위들에서는 무조건 제기일내에 기동전개를 완전히 끝내고 공사에 진입해야 한다. 특히 모든 성, 중앙기관들과 련관단위들에서는 맡은 건설자재와 기재, 설비들을 제기일내에 무조건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짜고들어야 한다. 내각, 국가계획위원회, 전력공업성, 건설건재공업성, 금속공업성, 화학공업성을 비롯한 모든 성, 중앙기관들과 련관단위들에서는 공사용자금과 연유, 전력, 세멘트, 강재, 화광품을 비롯한 건설에 필요한 각종 설비와 자재들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

* 해당한 과업을 결부할 것.

도, 시, 군들에서는 정치 사업을 드세게 들이대여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발전소건설에 떨쳐나서도록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동원하여 자기 지방, 단위들에서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로력, 설비, 자재들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밀고나가야 한다.

* 해당한 과업을 결부할 것.

– 다음으로 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건설자들의 생활상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로동조건, 생활조건을 적극 도와주어야 한다. 희천발전소 건설은 나라의 전력생산을 늘여 강성대국건설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중요한 사업이며 조국의 만년재부를 늘이고 후대들에게 물려줄 선군시대의 또 하나의 거창한 기념비적 창조물을 일떠세우는 보람찬 사업이다. 그런 것만큼 누구나 높은 애국심을 안고 희천발전소건설을 물심량면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 지금 전국의 많은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어버이수령님의 유훈을 지키고 경애하는 장군님의 원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는 네일 내일이란 따로 없다고 하면서 희천발전소건설을 물심량면으로 성의껏 지원하고 있다.

* 해당 단위의 긍정자료를 결부할 것

사실 지금 발전소건설에 동원된 군인건설자들과 돌격대원들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명령대로 건설공사를 무조건 제기일내에 끝내기 위해 침실건설도 뒤로 미루고 발전소건설 전투를 벌리고 있다. 우리는 희천발전소건설에 동원된 건설자들을 친혈육, 친자식처럼 여기고 그들의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깊은 관심을 들리며 진심으로 위해주어야 한다. 지금 전투원들에게는 한g의 식량, 소금을 비롯한 식료품들이 귀하고 낮과 밤에 이어 전투를 벌리다보니 작업복과 신발, 장갑 등 생활용품들이 긴장하다.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희천발전소건설에 동원된 건설자들에 대한 후방사업을 잘해주어 그들의 전투적사기를 부쩍 높여주어야 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건설자들의 생활을 잘 돌봐주는 것은 발전소건설속도와 질을 높이는데서 매우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그들이 가소한 불편도 느끼지 않도록 숙식조건을 비롯한 생활보장에 각별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하시였다. 우리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말씀대로 발전소건설에 동원된 건설자들에 대한 후방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서 그들이 만년대계의 기념비를 더욱 훌륭히 일떠세워나가도록 해야 한다. 수매량정성, 농업성, 상업성, 인민봉사지도국, 보건성, 전자공업성을 비롯한 해당 단위들에서는 발전소건설에 동원된 건설자들에 대한 식량과 생활필수품들, 의약품, 전기설배들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희천발전소건설에 동원된 전투원들의 생활을 성의껏 도와주어 그들이 경애하는 장군님의 명령을 끝가지 관철하도록 적극 고무해주어야 한다. 특히 수도시민들은 수도의 전기문제 때문에 그토록 심려하시고 크나큰 은정을 돌려주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랑과 배려를 항상 잊지말고 희천발전소건설을 로력적으로, 물질적으로 적극 도와주기 위한 사업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야 한다.

* 해당한 과업을 결부할 것.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원대한 구상을 높이 받들고 무한대한 정신력과 모든 잠재력을 총발동하여 희천발전소건설을 체기일내에 무조건 끝냄으로써 강성대국건설위업의 승리를 앞당기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