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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307호

■ 시선집중

회령시, 인민반에서 화폐 수거해 일괄 교환

함경북도 회령시에서는 오후 2시부터 화폐 교환을 시작했다. 인민반장들이 인민반 집집마다 돈을 걷어서 동사무소에 가서 일괄적으로 교환한다. 원래는 저녁에 인민반 회의를 하면서 화폐를 교환하려고 하다가 30일 첫날은 돈만 걷고, 12월 1일부터 새 화폐로 발급해주기로 했다.

대학교 기숙사생들, 3만원까지만 교환 가능

대학교 기숙사 학생들의 경우 3만원까지만 교환할 수 있다. 학교당국은 기숙사 정문을 차단하고 외부와 일체 접촉을 차단시킨 뒤 화폐 교환을 실시하고 있다. 기숙사생들이 바깥으로 나가 돈을 바꿀 수 없도록, 즉 나머지 돈이 바깥으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12월 6일까지 화폐를 다른 방식으로 바꿀 수 있는 경로를 모두 차단하려는 것이다. 돈이 많건 적건 학생들은 최대 3만원까지만 바꾸게 돼 새 돈으로 300원만 받게 된다.

주민들, 화폐 교환 소식에 허탈, 경악

평안북도 신의주 주민들은 “겨울을 준비하려고 두 달 가량 고달프게 장사해서 번 돈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보니 눈앞이 아득하고 손에 맥이 탁 풀린다”고 허탈해하는 모습이다. 장철웅(가명)씨는 “어떤 내일이 펼쳐지겠는지 아무도 모른다. 수중에 10만원도 없는 사람들은 별 마음의 걱정이 없는 편이지만, 돈 좀 있는 사람들은 야단법석”이라며 충격을 전했다.

12월 6일까지 일체 상거래 중단

오는 12월 6일까지 화폐교환을 하느라 일체 상거래가 중단된다. 이미 한증, 목욕, 이발, 식당 등 모든 봉사망과 영업망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장사는 물론이고, 장거리 버스 운행도 모두 중지됐다. 새 돈으로 교환되기까지는, 이처럼 돈을 사용하는 모든 행위가 중단된다. 화폐 교환의 목적은 비사회주의를 조장하는 개인 장사를 죽이는데 있다. 12월 6일이 지나면 지난 화폐는 못 쓰게 된다.

11월 30일, 화폐 교환 전격 실시

11월 30일, 북한 당국은 화폐 교환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매 세대 당 10만 원까지 100대 1로 교환할 수 있다. 세대당 최대 1,000원까지만 교환받게 되고, 사실상 기존 화폐로 10만 원 이상의 돈은 무용지물이 된다. 매세대당 10만원씩 바꿔주는데 돈있는 사람들이 돈없는 사람들을 이용해 돈을 바꿀 가능성이 있어 별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화폐 교환은 오는 12월 6일까지 진행되며, 그 이후에는 새 화폐가 유통될 예정이다. 북한 당국은 현재의 물가를 2002년 7.1 경제조치 이전의 국정가격으로 되돌릴 것으로 알려졌다.

■ 식량소식

부령군, 흉작 책임 물어 농장일군들 해임

함경북도 부령군 군당위원회에서는 리당비서와 농장관리일군들의 자질 부족을 질타하며 해임시켰다. 그 자리에 실무능력이 있는 일군들을 골라 임명했다. 그러나 새로 임명받은 일군들이 선뜻 부임지로 가지 않고, 군당의 강력한 추궁과 온갖 욕설을 들은 후에야 배치된 곳으로 내려갔다. 한 일군은 “농사가 잘 안 되는 것은 농민들이 게을러서도 아니고, 일군들의 실무와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농사가 잘되려면, 기후조건도 좋아야 되지만 비료 공급도 잘 되어야 하는데, 도 농촌경영위원회 농촌자재 공급소에서 올해 비료를 나눠줄 때 부령군은 농사가 잘 안 되는 곳이라며 잘 안 줬다. 이런데 농사가 잘 안 돼 소출이 떨어지면 군당회의때 욕먹을 일밖에 없는데 뭐가 좋다고 서둘러 그 길을 가려고 하겠나”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부령군, 농사보다 약초 재배에 주력

함경북도 부령군은 해발 고도가 높아 논밭이 적고, 농사가 잘 안 되는 지역이다. 그나마 옥수수밭이 많지만, 올해는 비료가 예년보다 적게 들어와 옥수수 소출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도 농민들의 분배량이 부족했는데, 올해도 턱없이 부족했다. 농민들은 이러다 내년에 죽도 못 먹는 게 아니냐며 걱정들이 많다. 김민관(가명)씨는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옥수수 이삭이 안 나온 해는 80년 만에 처음”이라며, 올해를 80년만의 대흉년이라고 말했다. 결국 부령군 농민들은 농사 대신 약초 재배에 주력하고 있다. 원래 부령군은 특별히 비료를 많이 주지 않아도 약초가 잘 자라, 전국적으로 이름난 약초재배지다. 대흥관리총국에서 약초를 수매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벌이가 되는 편이다. 올해 농사가 더 안 되다보니, 고사리, 버섯, 송이버섯, 솔버섯, 둥굴레, 삽주 같은 약초 채취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추수기 지나자 전국 곡물가격 뚜렷한 하향세

전국적으로 수확철을 맞아 곡물가격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초만 해도 2,500원까지 치솟았던 쌀 가격이 11월 4일 현재 1,700-1,800원대로 뚝 떨어졌다. 1,100원대를 상회하던 옥수수 가격은 일제히 800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11월 초 현재 전반적인 식량가격은 청진과 함흥이 가장 비싼 편이고, 해주가 가장 싼 편이다.

전국 주요 도시 9-11월 쌀 가격

(단위: 북한 원/kg)

9/2010/1011/04
함흥2,4002,2001,900
평성2,2502,2001,700
원산2,3002,1001,700
해주2,2002,1501,680
사리원2,2502,1001,800
전국 주요 도시 9-11월 옥수수 가격

(단위: 북한 원/kg)

9/2010/1011/04
함흥1,1001,200770
평성1,2001,150650
원산1,1501,150650
해주1,1001,050600
사리원1,2001,000670

■ 경제활동

신양군, 일군들 가족분조에 특혜

평안남도 신양군 신양읍 협동농장에는 군당 일군들의 가족분조가 있다. 군당 가족 분조라는 이유로, 비료도 더 넉넉히 받고 땅도 좋아서 농사가 잘 되는 편이나, 실제 농사는 일군의 가족들이 아니라 농장에 노력 동원 나온 일반인들이 짓는다. 일군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일을 도와준답시고 가족 분조에 나가지만, 감독을 할 뿐 직접 농사를 거들지는 않는다. 가족 분조는 다른 농장원들보다 분배량도 많고, 옥수수로 분배받아도 나중에 벼로 바꿔 받을 수 있다. 가족분조가 생길 당시만 해도, 농장원이 되지 않으려고 빠지려는 일군 가족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서로 들어가지 못해 야단이다.

함흥시 제약공장, 의약품 시장에 빼돌려져

함경남도 함흥시 제약공장에서는 이번 150일 전투기간에도 노동자들의 결석률이 높았다. 우선 식량 배급이 없는데다, 일반 의약품 생산 직장을 제외한 다른 직장 노동자들은 계속 사회동원에 나가야 했다. 노동자들은 아무 보수를 받지 못하는 사회동원에 나가는 대신, 낙지(오징어)삯벌이 등으로 끼니 벌이를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다녔다. 공장 일군들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출근을 종용하거나 일부는 단련대에 보내기도 했지만 개선되지는 않았다. 겨우 출근을 시켜놓아도 눈가림식으로 대충 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령신환, 고약, 아스피린 등을 생산하는 직장은 약품을 시장에 빼돌리면 돈을 벌 수 있어 그나마 출근율이 높은 편이었다. 예전에는 함흥제약공장 약이라면 유명했는데, 요즘엔 약효가 떨어져 평가가 좋지 않다. 그러나 워낙 약이 귀하다보니 생산되기가 무섭게 시장에 유출되는 약들이 많다. 페니실린과 마이신을 각각 10만대씩 생산해 1, 4, 5군단 결핵병원에 보내기로 했는데, 이조차 시장에 많이 나갔다. 불법유출을 막기 위해 공장 측에서 경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 지난 8월 1일부터는 기존의 남자 경비대에서 젊은 미혼여성 8명을 뽑아 공장 보위대를 조직하고, 정문과 후문 등에 배치하고 있다.

남한 옷 전면 회수 및 소각 명령

지난 9월 30일, 평양시 무역 관리국 산하 회사들이 한국산 기성복을 판매 유통 사례들이 무더기 적발돼 문제가 됐다. 아동복, 성인남녀복, 속내의류 등이 평양시 구역 상점들을 비롯해 평성, 사리원, 해주, 원산 등지에 유통됐다. 이에 한국 옷을 판매한 혐의로 무역회사 사장과 기지장들은 물론이고, 이를 눈감아준 무역국 일군들까지 구속됐다. 남한 상품을 합법적으로 직거래할 수 있는 곳은 통전부 산하 삼천리무역회사가 거의 유일하다. 그 외에는 비공식적으로 중국이나 제3국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규정에 따라 상표를 뗐으면 모른 체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상표를 미처 떼지 못한 의류가 유통되는 바람에 붙잡히고 말았다. 중앙당에서는 평양시를 비롯한 각 도시에 한국산으로 확인된 의류는 회수하는 즉시 소각하라고 지시했다. 주민들이 항의하더라도 일군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다.

■ 정치생활

탈북자 작년보다 증가에 후열사업 강화

올해 탈북자가 소수라고는 하지만, 한국으로 도주한 탈북자가 작년보다 늘어나자 후열사업(검열 후속 점검사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중앙당의 지시문에 따르면, 탈북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작년보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도, 시, 군당과 보위부, 보안서 등이 합동으로 최근 행불자 및 집에 없는 사람들, 특히 탈북자 세대를 대상으로 후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법 일군들이 담당한 구역에서 도주자가 1세대 또는 2명 이상 나오면 무조건 과오 제대를 시킨다고 했다. 100일 전투가 끝나고 총화를 할 때, 이 문제로 해임되는 일군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탈북자 소수지만, 당원이 대부분

지난 10월 15일, 중앙당에서는 각 도에 탈북자 관련 처벌을 강화하라는 지시문을 내려 보냈다. 올해 1월부터 9월 30일까지 파악된 한국 도주자의 대다수가 당 생활에 참가하지 않는 당원이라며, 당 생활에 빠지는 당원수가 늘어나는 것을 절대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함경북도 김책시의 경우, 지시문에 집계된 탈북자는 13명이었다. 김책시는 당 일군들이 당원들의 사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해 도주를 막지 못했다며, 관련 일군들을 곧 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북자에 당원들이 많은 것은 최근 몇 년 새 국경경비가 보다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위험부담과 도강비용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생계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탈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연군 휴전선 지역 주민, 신고 체계 강화

황해남도 장연군 군당 선전부에서는 주민의 사상적 각오를 다지는 정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군당은 보위부와 인민위원회 일군들을 동원해 주민들에게 신고 체계를 알려주고, 신고 훈련을 통해 사상의식을 각성시켜 사회주의의 보루를 더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최전연 주민들은 최전방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제때 신고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 사회

회령시 원산리 양로원, 외부 지원 거의 못 받아

함경북도 회령시 원산리 양로원에는 운신을 못하는 노인 30여명을 포함해 약 100여명의 노인들이 머무르고 있다. 시인민위원회에서 특별히 지원받는 것이 없다보니, 의지할 데라곤 유엔이나 조국 방문단, 해외교포 등 외부의 지원밖에 없다. 그러나 시에서는 양로원에 갈 물자를 오산려관에 보내 시검열 내려오는 상급 간부들의 편리를 봐주는 데 사용한다. 양로원측은 최근 노인들이 머무는 호실 3개를 모범호실로 꾸리려고 했으나 자체 예산이 없어 원장과 직원들이 직접 농사를 지었다. 양로원 원장이 해외교포들이 준 물자 중에 얼마간이라도 나눠달라고 몇 번이나 시당에 제기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도리어 시인민위원회 1부위원장 진룡호에게 욕만 잔뜩 얻어듣고, 당책벌까지 받았다. 원산리 양로원의 식량 사정도 좋지 않아, 노인들은 옥수수묵지가루로 쑨 죽을 먹는다. 운신을 할 수 있는 노인들은 자신이 직접 농사지은 소토지 농작물로 허기를 면한다. 운신을 못하는 노인들은 묵지죽 양이 너무 적어 배를 곯다가 각종 질병에 시달리거나 죽어간다. 한때 양로원 시설이나 공급이 좋아 친인척들의 안면 관계를 통해 서로 들어가려고 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전설 속의 옛 이야기가 돼버렸다.

김책시, 가난한 청년들만 백두산 발전소건설 지원

함경북도 김책시 청년동맹위원회에서는 백두산 선군청년발전소 건설 인력을 교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원자가 없어 당 비서와 지배인들이 농장이나 기관, 기업소를 찾아가 청년들을 직접 모으고 있는 형편이다. 공장, 기업소에서는 동원에 나가면 현금 5만원에 식량 15kg을 주겠으니 가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세대주 역할을 하는 청년에게는 그 집에 난방용 땔감도 보장해주겠다고 제안하고 있다. 지원자 면면을 보면 죽으로 어렵게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가난한 노동자의 자녀들이 대부분이다. 동원에 가면 한 입이라도 줄어드니 부모의 생계부담도 덜고, 식량도 남을 것이라며 지원한다. 그러나 돈 많은 집이나 간부 자녀들은 지원하지 않는다.

■ 여성/어린이/교육

청진 포항중학교, ‘모범 체육학교’판정 위해 체육복 지시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구역 포항중학교에서는 가을이 되자 ‘모범 체육학교’ 판정을 받기 위해 매일 방과 후에 태권도, 집단체조 등 각종 훈련을 해왔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복장을 통일시키려고, 빨간 색 단복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식단복 한 벌에 1만 원 이상 하기 때문에, 하루 벌이하는 가난한 집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부모님 사정을 모르는 철없는 어린아이들은 단복을 사주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며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단복 외에도 판정 성원들에게 잘 보이려고, 술과 담배를 준비했는데 이것도 학생들로부터 거둬들여 가난한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회양중학교, 모범 체육학교 판정받았지만

지난 2009년 9월 13일, 강원도 회양군 회양중학교에서는 체력 점검과 집단체조, 태권도 등 여러 체육 종목을 선보이고, ‘모범 체육학교’ 판정을 받았다. 교육성 일군들과 도당 교육부, 도인민위원회 교육부, 회양군 군당 교육부 일군들이 이 날 판정사업을 진행했다. 이 학교에서는 모범학교 판정을 받기 위해, 올해 6월 4일부터 9월 13일까지 오전에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2시부터 7시까지 집단 체조와 소년 태권도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해왔다. 집단 체조를 하는 4-6학년 학생들은 곤청색 단복을, 1-3학년 소학생들은 빨간색 단복을 입었다. 그러나 하루 끼니를 잇기도 힘든 가난한 집에서는 한 벌에 12,000원하는 집단체조복이나 9,000원 하는 태권도복을 사줄 수가 없었다. 판정 사업 당일에는 학생 중에 1/3가량이 단복을 마련하지 못해 행사에 참가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가야 했다. 담임선생님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학부모에게 사정하다시피 했지만, 형편이 안 되는 집들이 많았다. 일단 체육복을 구한 학생들만 참가한 상태에서 행사를 진행해 모범체육학교 판정을 받았지만, 우수한 성적은 받지 못했다.

■ 사건사고

평성-청진, 기차 사고로 5일간 불통

지난 10월 17일, 함경북도 청진에서 평안남도 평성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탈선 사고가 일어났다. 청진에서 옷감 서른다섯필을 끊어오던 평성의 한 여성 장사꾼이 평성본역의 단속을 피해 바로 전역에서 급하게 천을 부리다 열차 바퀴에 그만 천이 말려들어가고 말았다. 평성 전역에서는 5분 정도만 정차하는데, 장사꾼이 급하게 천을 내리려다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 차바퀴에 천이 뒤엉킨 기차는 그만 선로를 벗어나고 말았다. 5개의 객차가 뢰루(레일)로 떨어져 300미터 이상 밀고가 레루(레일)가 휘고, 침목도 끊어지고 말았다. 사고 발생 30분 만에 평안남도 철도총국장과 정치위원, 철도보안서 검찰소에서 사고현장에 내려와 곧바로 사고 복구를 지시했으나, 침목 부족 등으로 복구가 지연됐다. 철도성에서는 24시간 내로 복구하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5일 이상이 걸렸다. 100일 전투기간이라 여러 산업현장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자강도 강계시 군수품 공장에 가야할 강철 운반이 늦어져 생산에 지장을 주었다. 사고의 책임을 물어 천장사꾼과 열차 검열원, 검차장 등은 체포되고, 함경북도 청진 철도국소속 보안서와 승무원 등 일군 전원이 중앙당과 도당 조직부의 합동검열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