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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79호

■ 시선집중

선천사고 소식 누설 집중 조사

지난 6월 29일, 평안북도 신의주와 구성, 정주, 선천 등지에 국가보위부 일꾼들이 파견돼 선천 폭발사고 소식이 누설된 것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신의주에는 특히 손전화 단속기기를 가져와 전면 탐측 검사를 시작했다. 이번 신의주에 내려온 손전화기 탐측기 전문가들은 국가 보위부 인원들로 구성되었다. 중앙에서는 이 지역에 간첩이 있으며, 신의주에서 손전화로 소식이 나갔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속속들이 해외에 전파되는 것에서 간첩의 소행이라 추정하고 있다.

개인당 1억 원 이상 소유 금지

북한 당국은 지난 5월부터 모든 개인은 1억 원(북한 원) 이상 소유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국가는 돈이 없는데 개인들에게만 돈이 몰려 유통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지시에 따르면, 1억 원 이상의 소유자는 당국에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 대신 1억 원 이상의 액수는 국가에서 대리로 보관하기로 했다. 만약 정확한 액수를 신고하지 않거나 감추는 자는 적발 즉시 전액을 몰수하도록 했다.

■ 경제활동

선천사고 소식 누설 집중 조사

지난 6월 29일, 평안북도 신의주와 구성, 정주, 선천 등지에 국가보위부 일꾼들이 파견돼 선천 폭발사고 소식이 누설된 것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신의주에는 특히 손전화 단속기기를 가져와 전면 탐측 검사를 시작했다. 이번 신의주에 내려온 손전화기 탐측기 전문가들은 국가 보위부 인원들로 구성되었다. 중앙에서는 이 지역에 간첩이 있으며, 신의주에서 손전화로 소식이 나갔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속속들이 해외에 전파되는 것에서 간첩의 소행이라 추정하고 있다.

컴퓨터로 소식 오갈까 게임도 금지

함경북도에서는 일체 컴퓨터 오락을 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있다. 컴퓨터 오락실마다 보안서에서 두 사람씩 파견돼 통제한다. 이 같은 규정이 생긴 주요 원인은 국내 인터넷망을 통해 각 지방의 소식들이 오갈 수 있어서이다. 특히 이번의 선천사고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 전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컴퓨터 오락 자체를 금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선거 앞두고 주민구성 료해사업 본격 실시

7월 29일 도 인민위원회 대의원선거와 8월 3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체 통행을 금지시킴과 동시에 주민 구성 료해사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함경북도의 경우 도 보위부의 지시에 따라 각 지역에서는 매 세대별로 개인 료해 카드와 최근 찍은 사진을 거두고 있다. 료해 카드에는 학력 및 경력을 상세히 적어야 한다. 한편 중국으로 떠났던 탈북자 가운데 자발적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대의원 선거에 불참하면 앞으로 남아있는 가족에 불이익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영원히 고향에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개인당 1억 원 이상 소유 금지

북한 당국은 지난 5월부터 모든 개인은 1억 원(북한 원) 이상 소유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국가는 돈이 없는데 개인들에게만 돈이 몰려 유통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지시에 따르면, 1억 원 이상의 소유자는 당국에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 대신 1억 원 이상의 액수는 국가에서 대리로 보관하기로 했다. 만약 정확한 액수를 신고하지 않거나 감추는 자는 적발 즉시 전액을 몰수하도록 했다.

신의주 가정집 가스 폭발 사고

지난 6월 25일, 신의주시에서 가정집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프로판 가스를 두고 사용하던 어느 가정에서 가스가 폭발하는 바람에 나란히 있던 이웃집 두 채가 함께 날아갔다. 이 집은 지금까지 15kg짜리 프로판 가스 용기를 두 대나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북한 당국이 해마다 가스 폭발사고에 대해 전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일깨우고 통제함에도 불구하고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노후한 가스 용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가스 용기를 싼 값에 들여와 사용하다 이번처럼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올해는 콩 혁명의 해”

전국의 기관, 기업소들에서는 요즘 콩 농사 총동원에 참가하고 있다. 북한 당국에서는 “올해는 콩 혁명의 해”라며, 콩 농사를 잘 지어 기관, 기업소 일꾼들뿐만 아니라 전 인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자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당국에서는 인민위원회 내에 콩 모종, 수거, 가공 등을 다루는 콩과를 만들어 영양부족 상태를 보완하라는 조처를 취한 바 있다. 그래서 전 해보다 전례 없이 콩 경작 면적은 늘어났으나, 콩 작황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양질의 종자를 심은 것이 아니라, 무작정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질이 안 좋은 종자를 심었기 때문이다.

골동품 밀거래 여전히 성행

고난의 행군 이후 골동품 밀거래가 급증했는데 요즘에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개성을 비롯해 황해남도 지역은 도굴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이 많은데, 수요량이 늘어나자 최근엔 다른 지역으로까지 도굴하러 다닌다. 이들은 골동품을 화교를 통해서 혹은 직접 중국 측에 판매해 이윤을 나눠가진다. 이렇게 팔린 것이 다시 남조선에 들어가 매달 첫째 주에는 부산에서 골동품 시장이 열린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귀국자(북송교포) 생계 막연

요즘 귀국자들의 생계유지가 힘들다. 일본과의 연계가 완전히 차단되어 일본에서 들어오던 생계비 지원을 전혀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귀국자들 중에는 은밀히 중국을 통해 일본 친척을 찾아 지원받으려고 시도하기도 하고, 아예 일본으로 탈출하려는 귀국자들도 생기고 있다. 북한 정부에서는 이런 정황을 포착해 탈북자와 행방불명자들의 집을 여러 차례 수색하거나 불러다 그들의 행처를 조사하고 있다.

2007년 6월 하순 전국 주요도시 물가동향

2007년 6월 하순 전국 주요도시 물가동향입니다.

평양원산강계혜산신의주사리원해주함흥청진라선
9501,1001,1001,0609709709001,0501,1001,150
옥수수320370400430400300290390440450
옥수수쌀420480490500450420400470490500
국수600550650550450460450600700600
밀가루9701,0001,1001,0501,1001,0001,1501,2001,250
찰옥수수480470490500430480390520530550
두부콩700800800760780700820800800
콩두박570660680620630580690670680
고춧가루7,5007,8006,0007,5005,5007,3006,0008,0009,0001만원
사카린7,5007,5007,5007,5007,5007,5007,5007,5007,5007,500
소금320320320320320320320320320320
보리300300300290300300250300300320
사과2,0001,9002,0001,6001,6001,8001,3001,8901,8001,600
오이800800800800800800800800800800
토마토2,6002,7003,0003,0003,0003,0003,0003,0003,0003,000
감자200200200200200200200200200230
배추60606060606060606060
땅콩500500500500420500500500500
애호박1201001001001008010010080100
맛내기2,4002,5002,7002,5002,5002,5002,7002,4502,5002,600
설탕2,8002,8002,6502,6002,5002,7002,8002,5002,7002,700
돼지고기2,0002,0002,0002,3002,0002,0001,8002,1002,2002,400
인조고기800800800800800800800800800800
콩기름3,6003,6003,6003,6003,6003,6003,6003,6003,6003,800
콩나물160200200200200200200200200200

■ 여성/어린이/교육

탈북자 뽑아 순회 연설

요즘 각 시, 군의 집결소에서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탈북자들을 뽑아 교양한 뒤 출신 고장에 데려가 일반 주민 대상 강연을 시키고 있다. 강연 내용은 자신이 탈북해서 어떤 천대와 학대를 받았는지에 대해서이다. 최대한 비참한 내용으로 눈물 콧물 흘리며 말하도록 해서 듣는 주민들이 거북해할 정도다. 여성의 경우엔 “성 노리개로 생활했다. 남조선 놈들이 도와준다고 해서 구슬림에 넘어갔는데, 매일 성 학대를 받았다. 그러다 싫증이 나니 다른 탈북 여성을 꼬이고 나를 버렸다”는 식으로 말하게 한다. 청진에서도 현재 탈북자들 중 똑똑한 사람들을 뽑아 국경연선을 돌며 강연하는데 대부분 여자들이다.

남신의주에 있는 집결소에서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탈북자들이 버스에 가득실려 나온다. 전국 각지 보위부에서 여기 모인 탈북자중 자기 고장 사람을 골라 며칠간 반성문을 작성하도록 해서 연습시킨 뒤 합격되면 제 고장으로 데려가서 강연시킨다. 그 뒤에 보위부 사람이 나와 “바로 이런 거야.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극복하라. 그래도 제 고장이 제일이야. 사소한 발언들을 주의하라. 적들이 노리는 것들이 바로 이런 것이다. 우리를 와해시켜보려고 책동한다. 이제 이런 일에 련관이 있거나 탈북할 경우 온 집안에 피해가 갈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를 바라지 말라. 영원히 매장된다”는 등의 연설을 덧붙인다.

탈북 예상 가정, 감시 강화

현재 함경북도 국경연선지역에선 식량이 떨어짐과 동시에 없어지는 주민 세대들이 늘어나자 당국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보위부, 보안서 등 법 기관에서는 매일 탈북 가능성이 엿보이는 집들을 한 번씩 돌아보고 있다. 최근 가족 중 없어진 사람이 있으면, “7월 29일 도위원 선거 때 참가하지 않을시 본인은 다시 이 땅에 영원히 살지 못하거니와 너희까지 추방할 것이다. 그러나 자수해 돌아오면 면죄 시킨다”며 경고하고 있다. 탈북자 중에는 가족들의 간곡한 호소에 못 이겨 돌아오는 사람이 간혹 있긴 하지만, 대체로 가족 단위로 아예 고향을 뜨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