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집중

신의주, 옥수수 밀수량 증가

신의주에는 밀수로 들어오는 옥수수 물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옥수수는 톤당 380달러에 들어온다. 요즘 들어오는 옥수수는 함경남북도에 소재한 특급기업소 노동자들의 배급용이다. 앞으로 매달 500톤 이상 수입할 계획이다. 신의주에는 숱한 차량이 식량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보 유출 문제로 전국 시외전화 일체 금지

6월 15일부터 평양시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는 가정에서 시외전화를 일체 금지하고 있다. 오직 체신소를 통해서만 시외전화가 가능한데, 체신소에서 전화를 하면 통화 지역, 횟수, 그리고 통화 시간 등이 기록되고 도청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이처럼 당국이 시외전화를 강도 높게 단속하는 것은 정보의 외부 유출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농촌 총동원 기간이라 이동 인구가 통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식량난 상황과 아사 소식이 짧은 시일 내에 외부에 속속 전해지고 있는 이유는 장거리 전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국은 특히 국내 안쪽의 실태가 외부에 상세하게 전해지고 있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또 아사 소식이 다른 지역에 여과 없이 전해질 경우 민심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철저히 입단속에 들어갔는데, 시외 전화 금지는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단속이 심해지자, 친형제 외에는 믿을 사람이 없다며 자기가 들은 소식이 있어도 말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다.

■ 경제활동

식량난으로 결혼식 간소화

결혼식 잔치는 사람의 일생에 있어서 제일 기쁘고 크게 경축해야 할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 조선의 실정에서는 결혼식 잔치가 젊은 청년들이나 그들의 가정에 있어서 큰 부담과 근심 걱정거리가 됐다. 인사말 떼기, 사돈보기(상견례), 례단(예단), 대장함(예물함,예장함), 손님 접대 잔치상감(잔칫상) 등을 아무리 간소화한다고 해도 최소 몇 십 만원이 훌쩍 들어간다. 이렇게 결혼 잔치 비용을 미리 마련해두는 집들은 정말 흔치않다. 식량난으로 결혼식을 아예 하지 않는 집들이 많은 가운데, 한다고 해도 빚잔치로 겨우 체면치레하는 집들이 많다. 따로 했었던 인사말떼기와 사돈보기는 한번으로 끝내고, 례단과 대장함은 없어지다시피 했다. 돈이 없어 잔치 상감을 제대로 마련할 수 없는 집들은 중국 술병이나 조선 술병 안에 맹물이나 색소 넣은 음료수로 대체한다. 그 밖에 과일, 사탕, 과자, 수산물 같은 잔치음식은 장사꾼에게 약간의 돈을 주고 하루나 이틀 빌려서 사용한 뒤 돌려주거나 아예 모형으로 만든 상을 차린다.

얼마 전 자식을 결혼시켰던 남포에 사는 강화선(58세)씨는 “결혼 당사자나 부모, 형제 친척들의 쓰라린 심정이야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나. 가난한 형편에 그나마 눈가림이라도 잔치를 할 수 있는 게 다행인 세상 아닌가. 누구를 원망하겠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제 운명을 원망하든지 저를 낳아준 우리를 욕하든지. 이번 결혼 잔치하고 우리 집도 빚만 남았다. 언제 다 갚을 지 막막하다. 풀죽 먹는 사람들에 비하면 배부른 걱정이지만 빚 생각만하면 잠이 다 달아난다”며 걱정했다.

신의주, 옥수수 밀수량 증가

신의주에는 밀수로 들어오는 옥수수 물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옥수수는 톤당 380달러에 들어온다. 요즘 들어오는 옥수수는 함경남북도에 소재한 특급기업소 노동자들의 배급용이다. 앞으로 매달 500톤 이상 수입할 계획이다. 신의주에는 숱한 차량이 식량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보 유출 문제로 전국 시외전화 일체 금지

6월 15일부터 평양시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는 가정에서 시외전화를 일체 금지하고 있다. 오직 체신소를 통해서만 시외전화가 가능한데, 체신소에서 전화를 하면 통화 지역, 횟수, 그리고 통화 시간 등이 기록되고 도청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 이처럼 당국이 시외전화를 강도 높게 단속하는 것은 정보의 외부 유출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농촌 총동원 기간이라 이동 인구가 통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식량난 상황과 아사 소식이 짧은 시일 내에 외부에 속속 전해지고 있는 이유는 장거리 전화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국은 특히 국내 안쪽의 실태가 외부에 상세하게 전해지고 있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또 아사 소식이 다른 지역에 여과 없이 전해질 경우 민심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철저히 입단속에 들어갔는데, 시외 전화 금지는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단속이 심해지자, 친형제 외에는 믿을 사람이 없다며 자기가 들은 소식이 있어도 말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다.

강서군 OO훈련소 군인들도 식량난 호소

평안남도 강서군에 주둔하고 있는 OO훈련소 소속 땅크 구분대와 고사 기관총 구분대 군인들은 하루 급식 규정량이 750g인데 현재 식량난으로 상급기관으로부터 식량을 제대로 배급받지 못하고 있다. 군인들은 산에 올라가 쑥, 씀바귀, 민들레 등 각종 산나물과 풀을 뜯어 삶은 뒤 강변에 나가 물을 우려내고, 옥수수 가루를 섞어 죽을 쒀먹는다. 이렇다보니 당장 제대될 사관들을 비롯해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군인들이 많다. 모두 이렇게는 더 이상 군사 복무를 할 수가 없다며 식량난의 고통을 호소한다. 식량부족은 이제 군인들에게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양상이다.

“기운 없어 김매기 못나가겠다”

함경남도 흥남시 녀맹위원회에서는 가두여성(주부)들을 김매기에 동원하고 있으나 농촌 지원에 못 나가겠다는 여성들이 많다. 매일 오전마다 옥수수밭 김매기를 하러 나가지만 잘 먹지 못해 기운이 없어 일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