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집중

회령시 구류장 9명 집단 도주

지난 7월 2일 오전, 함경북도 회령시 1호 구류장에 갇혀있던 9명이 자물쇠를 열고 집단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대기근무를 서던 보안원이 있었지만, 9명이 각자 따로 흩어져 도망치는 바람에 한 사람도 잡지 못했다. 보안서에서는 보안원의 자질을 탓하며 처벌을 내렸고, 책임자는 사고의 책임을 묻는 상급단위의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고 소식에 주민들은 대체로 고소해하거나 보안원들을 한심해하는 분위기다. 김상진(51세)씨는 그동안 보안서가 너무 주민들을 옭죄는 바람에 동정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아닌 말로 요즘 보안원들이 백성들을 너무 못살게 굴었다. 순찰대 보안원들은 저녁 8시부터 근무를 시작해서 옷 좀 잘 입은 사람이나 돈 좀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을 잡아다가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꼭 뭔가를 빼앗는다. 고양이담배, 술, 돈, 뭐 하여간 있는 대로 뺏는데 오죽하면 ‘보안원들이 하룻밤에 5만원에서 10만원 벌기 운동’을 벌이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겠느냐”고 말하며 보안원들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길주 펄프공장, 노동자가 종이 훔치면 직장 연대 책임

함경북도 길주군 펄프공장에서는 작년부터 올해 7월 까지 배급 소식이 없다. 배급은 없어도 생산된 종이를 도적질해 팔면 끼니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공장들과 달리 이 곳 노동자들은 가급적 부지런히 출근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로동신문 등 보통 신문이나 잡지 종이를 주로 만드는데, 기계 부속품과 새로운 자재 확보를 위해 어린이 공부 학습장을 만들어 장사꾼들에게 넘기기도 한다.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에 종이 2kg만이라도 도적질하면 통옥수수 200-300g을 살 수 있다며 삼엄한 경비에도 용케 훔쳐 내간다.

훔쳐가는 사례가 너무 빈번하다보니 공장 지배인, 당비서, 기사장, 생산지도원들이 교대로 현장 감독을 하고, 바깥에서는 정문과 후문에 각각 공장 보위대가 경계를 선다. 이들은 로동자들이 퇴근할 때 가방과 몸을 샅샅이 뒤져 철저히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통과시킨다. 게다가 종이를 훔쳤다가 발각되면 그 노동자가 속한 직장 전체에 불이익이 돌아간다. 보통 한 달간 소속 직장 전체 성원들의 로임을 주지 않거나 집단적으로 가장 힘든 일에 배치하는 식이다. 노동자들은 배급을 주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먹고 살려는 것이 아니냐며 도난을 방지하려면 하루빨리 배급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경제활동

평원군 한천로동자구 주민들 자력갱생도 이제 한계

평안남도 평원군 한천로동자구 주민들은 작년부터 식량이 떨어져 다른 지역보다 식량난이 오래됐다. 아이들은 학교에 나가는 대신 바닷가에 나가 조개를 잡는다. 잡아온 조개를 부모들이 손질을 해 시장에 나가 팔아 끼니거리를 사온다. 이 지역 주민들은 자력갱생이 아무리 몸에 뱄어도 올해는 유독 힘들다고 말한다. 매일 죽물이라도 겨우 먹기는 하지만 날이 무더워지면서 죽물을 먹고 일하러 나가면, 머리가 어지럽고 가끔 구토를 하기도 하는 등 체력이 쇠잔해지는 후과가 무섭게 나타난다고 한다. 자력갱생도 정도껏이지 이렇게 힘들어서야 어떻게 살겠느냐며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회령시 구류장 9명 집단 도주

지난 7월 2일 오전, 함경북도 회령시 1호 구류장에 갇혀있던 9명이 자물쇠를 열고 집단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대기근무를 서던 보안원이 있었지만, 9명이 각자 따로 흩어져 도망치는 바람에 한 사람도 잡지 못했다. 보안서에서는 보안원의 자질을 탓하며 처벌을 내렸고, 책임자는 사고의 책임을 묻는 상급단위의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사고 소식에 주민들은 대체로 고소해하거나 보안원들을 한심해하는 분위기다. 김상진(51세)씨는 그동안 보안서가 너무 주민들을 옭죄는 바람에 동정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아닌 말로 요즘 보안원들이 백성들을 너무 못살게 굴었다. 순찰대 보안원들은 저녁 8시부터 근무를 시작해서 옷 좀 잘 입은 사람이나 돈 좀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을 잡아다가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꼭 뭔가를 빼앗는다. 고양이담배, 술, 돈, 뭐 하여간 있는 대로 뺏는데 오죽하면 ‘보안원들이 하룻밤에 5만원에서 10만원 벌기 운동’을 벌이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겠느냐”고 말하며 보안원들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길주 펄프공장, 노동자가 종이 훔치면 직장 연대 책임

함경북도 길주군 펄프공장에서는 작년부터 올해 7월 까지 배급 소식이 없다. 배급은 없어도 생산된 종이를 도적질해 팔면 끼니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공장들과 달리 이 곳 노동자들은 가급적 부지런히 출근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로동신문 등 보통 신문이나 잡지 종이를 주로 만드는데, 기계 부속품과 새로운 자재 확보를 위해 어린이 공부 학습장을 만들어 장사꾼들에게 넘기기도 한다.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에 종이 2kg만이라도 도적질하면 통옥수수 200-300g을 살 수 있다며 삼엄한 경비에도 용케 훔쳐 내간다.

훔쳐가는 사례가 너무 빈번하다보니 공장 지배인, 당비서, 기사장, 생산지도원들이 교대로 현장 감독을 하고, 바깥에서는 정문과 후문에 각각 공장 보위대가 경계를 선다. 이들은 로동자들이 퇴근할 때 가방과 몸을 샅샅이 뒤져 철저히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통과시킨다. 게다가 종이를 훔쳤다가 발각되면 그 노동자가 속한 직장 전체에 불이익이 돌아간다. 보통 한 달간 소속 직장 전체 성원들의 로임을 주지 않거나 집단적으로 가장 힘든 일에 배치하는 식이다. 노동자들은 배급을 주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먹고 살려는 것이 아니냐며 도난을 방지하려면 하루빨리 배급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잇따른 의료사고로 개인 의료 행위 단속 강화

함경남도 함흥시에서는 개인적으로 주사약을 만들어 팔거나 집에서 의료 행위를 한 자들을 단속하고 있다. 지난 7월 3일, 함흥 시보안서와 사포구역 보안서에서 합동으로 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으로 주사약품을 제조한 업자와 의료 시술을 한 의사 3명을 구속했다. 이번 가택수색에서 주사약 제조에 필요한 수많은 약들이 회수됐다. 이번에는 의사들만 적발됐는데 앞으로 수사는 의대생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렇게 단속을 강화하게 된 데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의료사고 때문이다. 함흥시 일부 지역에서 환자들이 개인이 제조한 주사약을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심한 경우 허탈증이 와서 생명에 심각한 위험을 주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일도 발생했다.

전거리교화소 700명 중 300여명 석방 예정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전령에 따라 인민보안성에서는 공화국 창건 60돐을 맞아 작년까지 들어온 죄수들 중 5년형 이하의 죄수들을 대사령으로 석방할 예정이다. 전거리 교화소에 수용된 인원 700여 명 중에 약 300여명이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함경북도 지구 각 보안서에서는 단련대 처벌 대상자들을 교화형으로 형벌을 높여 교화소 인원을 보충하고 있다. 전거리 죄수들이 석방돼 나오면 그 사람들이 하던 일을 대신하게 하기 위해서다. 한편 지난 7월 초, 청진시 보안서에는 중국에 도강했다가 잡혀 나온 여성 7명 중 두 번째 잡혀 나온 세 명은 교화형 8년에, 나머지 4명은 4-5년 형을 내려 보다 엄중하게 처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