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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197호

■ 시선집중

조군실대학 7월부터 수업 정상화

강원도 조군실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공부하는데 한 달에 보통 5-6만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5~6월 달에는 돈이 있어도 학교에서 식사를 보장받지 못해 학교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밖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일부 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 중에는 공부를 아예 포기하고 집에 돌아간 학생들이 많았다. 수업 시간에 남아있는 학생들이라곤 고작 10여명 안팎에 불과해 교수들도 사실상 정상 수업을 하기가 어려웠다. 학교당국은 이 같은 실태를 상부에 보고해 지난 7월 4일 통옥수수 28톤을 지원받았다.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서거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을 다시 불러들여 추모행사에 참가시킨 다음, 7월 10일부터는 비로소 학교 수업을 정상화했다.

경성 의학전문학교 학생들 방학 전에 대부분 귀향

함경북도 경성군 의학전문학교에서는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집으로 돌아간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은 아침에 묵지가루밥, 점심과 저녁에 국수와 삶은 감자 5알 정도 나오는 대학 식당 급식으로는 너무 허기가 져서 더 이상 공부를 못하겠다고 했다. 이들 중에는 일찌감치 집에 돌아가 한 푼이라도 버는 게 낫다면서 선생님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가버린 학생들도 많다. 김민찬(20세)군은 “지금까지 집에서 보내 주는 돈으로 근근이 생활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우리 집도 입에 풀칠하기가 힘들었다. 언제까지 집에 부담을 줄 수는 없다. 요즘 낙지철이라 낙지 삯벌이를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 때 돈을 좀 벌어놔야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다”며 집에 가면 낙지삯벌이를 하겠다며 방학도 하기 전에 학교를 떠났다. 지난 8월 7일에는 이 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낙지잡이를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군당 조직부에서는 학교 교장과 담임 교원에 대한 비판여부를 검토 중이다.

■ 경제활동

인민군 복장한 노상강도 출현

지난 8월 13일 저녁 7시경, 함경북도 회령시 풍산 고갯마루에서 인민군대 복장을 한 2명의 강도가 나타났다. 그들은 자전거를 타고 오는 행인을 불러 세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흠씬 두들겨 팬 뒤 길가에 내팽개치고는 자전거를 빼앗아 사라졌다. 영문도 모르고 몰매를 얻어맞은 피해자는 그 길로 보안서에 찾아가 신고했다. 그런데 그들이 진짜 인민군인지 아니면 군복을 입은 강도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증언해 범인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산군-사리원행 화물열차 전복 사고

지난 8월 9일 오후, 황해북도 평산군에서 사리원으로 가던 화물열차가 침목이 내려앉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7대가 전복됐고, 화물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 중 9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8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모두 장사하러 떠나던 여성들이었다.

유리 싣고 가던 기차 탈선 사고

지난 8월 7일, 평안남도 남포시 대안친선유리공장에서 생산한 유리를 강원도 원산시로 싣고 가던 중 룡강역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차 빵통 6대 중 1대만 남고 나머지 5대는 모두 전복됐다. 유리 인수자와 호송원 4명이 그 자리에서 죽고, 약 12,000평방미터이상의 유리가 파손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 모여든 룡강군 주민들은 사고 피해를 복구하는 대신 자기네 집 창문 규격에 맞는 유리들을 집으로 날라 가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과외하던 교사 자격 박탈

함경북도 온성군 온탄 소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최명애(42세)씨는 과외교습을 한 것이 적발돼 교원 자격이 박탈됐다. 최씨는 학생들에게 악기 연주를 가르쳐주며 한 사람당 한 달에 1만원씩 받았다. 최씨는 이 일로 사회주의사상에 어긋난다는 비판과 함께 청진사범대학 졸업증을 회수당하는 처벌도 함께 받았다.

조군실대학 7월부터 수업 정상화

강원도 조군실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공부하는데 한 달에 보통 5-6만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5~6월 달에는 돈이 있어도 학교에서 식사를 보장받지 못해 학교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밖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일부 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 중에는 공부를 아예 포기하고 집에 돌아간 학생들이 많았다. 수업 시간에 남아있는 학생들이라곤 고작 10여명 안팎에 불과해 교수들도 사실상 정상 수업을 하기가 어려웠다. 학교당국은 이 같은 실태를 상부에 보고해 지난 7월 4일 통옥수수 28톤을 지원받았다. 지난 7월 8일 김일성 주석 서거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을 다시 불러들여 추모행사에 참가시킨 다음, 7월 10일부터는 비로소 학교 수업을 정상화했다.

경성 의학전문학교 학생들 방학 전에 대부분 귀향

함경북도 경성군 의학전문학교에서는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집으로 돌아간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은 아침에 묵지가루밥, 점심과 저녁에 국수와 삶은 감자 5알 정도 나오는 대학 식당 급식으로는 너무 허기가 져서 더 이상 공부를 못하겠다고 했다. 이들 중에는 일찌감치 집에 돌아가 한 푼이라도 버는 게 낫다면서 선생님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가버린 학생들도 많다. 김민찬(20세)군은 “지금까지 집에서 보내 주는 돈으로 근근이 생활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우리 집도 입에 풀칠하기가 힘들었다. 언제까지 집에 부담을 줄 수는 없다. 요즘 낙지철이라 낙지 삯벌이를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 때 돈을 좀 벌어놔야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다”며 집에 가면 낙지삯벌이를 하겠다며 방학도 하기 전에 학교를 떠났다. 지난 8월 7일에는 이 학교 2학년 학생 1명이 낙지잡이를 나갔다가 바다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군당 조직부에서는 학교 교장과 담임 교원에 대한 비판여부를 검토 중이다.

혜산시, 강연해설자로 대학생 활용

량강도 혜산시의 시당 선전부와 보안서에서는 “텔레비전 통로(채널)를 고정하고, 불량 록화물을 시청하지 말데 대한” 주민 강연을 실시했다. 혜산시에서는 의학대학교 4학년 학생들을 해설 강사로 파견했다. 학생들은 혜산시의 각 동사무소와 인민반에 나가 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남조선 영화와 이색적인 알판(CD)을 시청하다가 단속되면 강한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혜산시 뿐만 아니라 다른 국경연선지역에서도 이 같은 내용으로 강연을 계속하고,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신의주 대학교 밀 배급

평안북도 신의주에서는 지난 8월 1일부터 신의주의 각 대학들과 병원, 일반 학교 교사들에게 미국에서 들어온 밀을 배급했다. 일반적으로 학장 및 교수들에게는 일인당 26kg을, 그리고 일반 학교 교사들에게는 최저 15kg을 배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