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집중

새 화폐에 따른 가격 공시, 오늘도 감감무소식

12월 9일 수요일 오후 5시, 전국적으로 일체의 모든 가격이 공시된다고 예고됐으나,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가격결정 공식발표가 계속 유보되고 있어 주민들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화폐 교환 실시 초기에 비해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른 상태다. 신의주시 가격을 살펴보면, 11월 28일, 쌀 1kg에 1,700원이던 것이 12월 2일에는 새 화폐로 환산해 17원으로,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가격을 보면, 40원으로 올라 약 2배 이상 뛰었다. 1kg에 7원(구화폐 700원)하던 옥수수는 25원으로 올라 3.5배정도 올랐고, 밀가루는 15원(1,500원)에서 30원으로, 2배 비싸게 거래됐다. 달걀은 한 알에 2원하던 것이 오늘은 8원에 거래돼 무려 4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상인들은 이렇듯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데에는 가격 공시가 늦어지면서 불안 심리가 작용한 탓으로 보고 있다.

신의주 최근 물가 동향

(단위: 북한 원/kg)

11/2812/212/9
1,70017(1,700)*40(4,000)
옥수수7007(700)25(2,500)
밀가루1,50015(1,500)30(3,000)
달걀2502(200)8(800)
*( )은 구화폐로 환산한 값

함북도, 각 초소마다 위생방역증 철저 검사 예고

함경북도에서는 “타지방과 시, 군에 류통하는 질서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라”는 지시를 각 시, 군 사회단체들에 내렸다. 오는 12월 10일부터는 철저히 예방검진을 한 사람들에 한해 위생방역증을 발급하고, 각 단속초소마다 위생방역증을 검사한 뒤 통과시키기로 했다.

신의주 시당 일군, “사망자 40명으로 전달받았으나 더 많을 것”

평안북도 신의주의 시당 일군에 따르면, 신의주를 비롯한 관내 시, 군들과 평안남도 평성 등에서 신종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이 40명이 넘는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발표된 숫자보다 2배 이상 더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국내 여론을 감안해 가능하면 나쁜 것은 알리지 않아야 하겠기에, 숫자를 줄였을 것”이라고 했다.

신의주, 신종독감 환자 급속히 번져

평안북도 신의주에서는 신종독감 환자가 11월 초부터 매일 급속히 번지는 양상이다. 신의주에서는 매일 열이 나고, 독감에 걸려 쓰러지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 의료일군에 따르면, “환자들 모두 눈뜨기조차 힘들어하고, 골 아파하며 열이 많이 오르는데 열을 재보면 39도 이상이다. 한 아파트에 가보니 여러 세대들에서 환자들이 생겨나 모두 같은 증상을 보이며 앓고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병원에서는 새로운 독감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급한 대로 레보사신이라는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다. 북경에서 제조된 중국산 약인데, 이 약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서 너도나도 이 약을 찾고 있다. 그러나 신의주에서는 이미 동이 난 상태다. 빈민층에서는 당장 약이 없어 큰 야단이다. 한편 보건성과 교육성에서는 신의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매일 독감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1호 보고에 따라, 지난 12월 4일 전국 학교에 방학령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