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북경에서 탈북 난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을 좋은벗들 평화인권부 앞으로 보내 온 것입니다. 외국공관으로 진입하던 기획망명 사건 이후로 중국 공안의 단속으로 탈북 난민들은 돈벌이할 거리도 구하기는커녕 바깥 출입을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체포에 대한 불안함 속에서 하루하루 보내는 그들의 삶이 언제쯤이면 끝날까요? 그들에게 통일이란 어떤 의미여야 되는지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글은 탈북 난민이 직접 썼기에 교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 옮깁니다.

저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선생님이 저같은 탈북자들을 돕자고 하지 안습니까?

또 저같은 부모없이 북한에 친척 혈륙도 없는 저같은 고아들을 선생님이 친자식처럼 한번만좀 도와 주싶시요 선생님…

저도 선생님께 진심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내 같은건 막 이젠 누구를 밑고 살아야 될지 정말로 참다운 삶은 언제면 시작되겟는지…

선생님. 내가 이러케 말한다고 욕 만이 하싶시요. 때로는 정말로 이 세상에 정말로 괜이 산다는 생각이 막 듭니다.

하지만 죽자니 너무 값이 없고 살자니 앞에는 눈물 뿐입니다 선생님…

한번만 좀 도와 주싶시요. 선생님…

선생님도 저와 다같은 우리 한민족이 아닙니까? 한번만 좀 도와 주싶시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막 글을 올려서 용서해 주싶시요.

회답을 좀 보내 주싶시요.

중국 북경에서 ○○○ 올림니다. 안녕히 게싶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