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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계획(WFP)이 내놓은 또 다시 곤두박질치는 북한 식량난

최대 우려는 북한 한 세대의 소멸

유엔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중단 위기에 빠졌다는 경고를 연초부터 잇따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존 파월 아시아 지역국장은 5월2일 “올해 북한에서는 주민 640만명이 굶주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을 위해 61만t의 식량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13일간 북한의 6개 도시에 있는 WFP의 배급시설을 둘러보고 온 그는 “WFP는 미국과 한국, 핀란드 등의 지원으로 현재 목표량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끔찍한 식량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북한 (식량)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한 세대가 없어져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정부는 지난 4월까지 주민 한사람당 하루에 300g의 곡물을 배급했는데 이 배급량은 앞으로 200g으로 줄어들 것이다. 국제난민들조차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가 규정하고 있는 생존에 필요한 1인당 최소 500g의 배급을 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 북 주민들의 식량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