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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북한소식 195호

■ 시선집중

평양시, 개성시 수해복구 지원

평양시에서는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을 동원해 개성시의 수해복구에 나섰다. 또 평양시 상원군 상원시멘트 공장에서 생산된 시멘트 300톤을 수해복구 물자로 지원했다. 한편 이번 개성시 폭우로 개성시는 물론 개풍군 등 주변 농촌 마을에서 옥수수밭의 피해가 심해 가을 수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물에 잠긴 일부 논밭과 옥수수밭을 갈아엎고, 배추와 무를 심어 부식물 해결이라도 해야 한다며 남새를 심고 있다.

큰물피해 방지 대책 마련에 분주

지난 7월 중순과 8월 초순, 개성시와 인근 농촌 마을에 내린 집중호우로 예상 밖에 많은 피해가 속출하자, 내각에서는 전국 시, 군 인민위원회 도시경영관리부에 ‘큰물피해방지 지휘부’를 조직해 내려 보냈다. 큰물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농촌과 시내의 철로, 다리, 강둑 등을 보강하고, 제방을 점검해 다시 쌓아올리도록 했다. 집행이 잘 되지 않은 지역이 발견되는 즉시 책임자들을 사법처리하도록 조처했다.

■ 경제활동

중국 올림픽 기간 맞아 강제송환 증가

중국에 도강했던 사람들이 요즘 많이 잡혀 들어오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에서 올림픽 기간에 사회 질서와 안전을 담보한다는 이유로 탈북자 색출을 강화하는 한편 강제송환을 부지런히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안에서는 탈북자 한 명당 500-1,000위안의 장려금을 주거나, 탈북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숨겨주면 1인당 5천위안의 벌금을 물린다. 공안들 중에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탈북자들에게 호구를 주어 안정적으로 체류하게 해주겠다고 소문을 낸 뒤 등록하러 오면 바로 붙잡아 가는 경우도 있다. 북한 국경연선지역에서는 보위부원을 파견해 중국 공안당국과 함께 도강자들에 대한 수사를 더 세밀하고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정주역에서 기차 충돌사고 발생

지난 7월 27일, 평안북도 정주군(현재 정주시) 정주역에서 기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전승기념일을 맞아 다행히 손님이 없어 일반인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충돌 차량이 군부대 화차여서 군인 3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무연탄을 실은 화차의 제동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바람에 군부대에서 마침 량곡을 실어 나르던 화차와 충돌해 옥수수를 실은 빵통(차량) 두 개가 탈선됐다. 이 사고로 역 구내에는 통옥수수가 사방에 흩어져 떨어지고, 군인 3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 사고로 정주역 운전 지휘원과 제동사고를 낸 기관사, 그리고 정주역 역장이 사고의 책임을 지고 해임됐다.

실종된 어부들 러시아에 붙잡혀

지난 6월 29일에 바닷가에 나갔다가 실종돼 8월 현재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는 어부들이 러시아에 잡혀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락산동에 사는 어부들은 낙지잡이를 나갔다가 라진 쪽에서 러시아 해역에까지 진출했는데, 러시아 해안 경비대원들에게 붙잡혔다고 한다. 그동안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 애를 태우던 가족들은 이들의 무사소식에 일단 안도했지만,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 또 다른 걱정에 빠져있다.

평양시, 개성시 수해복구 지원

평양시에서는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을 동원해 개성시의 수해복구에 나섰다. 또 평양시 상원군 상원시멘트 공장에서 생산된 시멘트 300톤을 수해복구 물자로 지원했다. 한편 이번 개성시 폭우로 개성시는 물론 개풍군 등 주변 농촌 마을에서 옥수수밭의 피해가 심해 가을 수확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물에 잠긴 일부 논밭과 옥수수밭을 갈아엎고, 배추와 무를 심어 부식물 해결이라도 해야 한다며 남새를 심고 있다.

큰물피해 방지 대책 마련에 분주

지난 7월 중순과 8월 초순, 개성시와 인근 농촌 마을에 내린 집중호우로 예상 밖에 많은 피해가 속출하자, 내각에서는 전국 시, 군 인민위원회 도시경영관리부에 ‘큰물피해방지 지휘부’를 조직해 내려 보냈다. 큰물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농촌과 시내의 철로, 다리, 강둑 등을 보강하고, 제방을 점검해 다시 쌓아올리도록 했다. 집행이 잘 되지 않은 지역이 발견되는 즉시 책임자들을 사법처리하도록 조처했다.

낙지잡이 한철에 해상 강도 극성

지난 7월 29일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구역 김책제철소의 한 부업선이 낙지잡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도중 해상 강도들에게 강탈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낙지잡이 그물과 밧데리, 공구는 물론 그 날 잡은 낙지를 모조리 다 뺏겼다. 강도를 당한 배는 기름이 떨어져 바다 위에서 표류하다가 다음 날 30일 오후 4시경 어랑 수산사업소의 배에 구조돼 무사히 항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청진, 라진 지역 바닷가 해상에서 일어난 강도 사고 중 신고된 것만 해도 120여건이 넘는다. 게다가 올해 사상 유례가 없는 낙지 풍년을 맞아 강도가 더 극성을 부리고 있다. 청진 바닷가에 사는 라금철(41세)씨는 “일하기 싫어하는 건달들이 무리를 지어 살인 흉기를 가지고 바다에 나가서 낙지를 잡는척하다가 불시에 배를 당겨 붙이고 모두 빼앗는다. 반항을 하는 사람은 죽여서 바다에 처넣고 있어 바다에서 강도들의 배를 만나면 무조건 빼앗기고 만다. 살기가 어려워지니 이제 별별 일을 다 당한다”고 했다. 청진시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월부터 낙지잡이 배에 무장 타격수를 1명씩 배치하기로 했다.

평성시 봄철 산불로 28정보 파괴

지난 7월 12일, 평안남도 평성시 시인민위원회 법무부에서는 올 4-6월 산불로 파괴된 산림이 28정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평성시 동북리에서 지난 5월 27일 오전에 발생했던 산불의 경우 무려 13명의 농민들이 산불에 갇혀 질식사하거나 불에 타 죽는 참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지역은 특히 주민 마을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산림 보호구역으로 나무가 아주 귀한 곳이다. 이렇듯 인적, 물적 재산 피해가 매우 심각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법무부는 산불 지역의 삼림감독원을 불러 무보수 탄광 노동 3개월에서 6개월까지의 책벌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