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집중

“사람잡이 하더니 결국은 제가 죽어”

함경북도 청진시 외화벌이 회사에 있다가 빙두와 불법록화물(한국 건) 범죄로 도 검찰에서 수사 중이던 박건춘(49세)이 지난 7월 15일에 처형됐다. 박건춘은 지난 해 8월에 붙잡혔고, 그의 가족은 경제범관리소로 추방됐었다. 박건춘이 무역회사에 있을 당시 중앙당과 도당, 보위부, 도검찰소 등에 많은 뇌물을 상납했었기에 풀려날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박건춘이 도보위부에서 심어놓은 정보원이다 보니 그동안 박건춘의 밀고로 보위부에 체포돼 죽은 사람과 관리소와 교화소에 들어간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가 풀려나면 주민들의 여론도 나빠질 뿐더러 십중팔구 남조선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그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게다가 고위 간부들의 범죄 행위와 국가 기밀을 박씨가 너무 많이 알고 있어 끝내 사형에 처해지고 말았다. 이 소식에 주민들은 “사람잡이를 하더니만 지금은 제가 말뚝에 매여 죽는구나. 남 잡이가 제 잡이가 됐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이라며 냉소하는 분위기다.

청진 리홍춘 사건으로 분위기 냉랭

지난 7월 15일, 함경북도 청진시 남강판매소장 리홍춘 외 무역회사 사장 3명과 기지장 1명 등 총 5명이 비공개 처형됐다. 남강판매소 소장 리홍춘은 작년에 쌀을 대량으로 사들여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쌀값이 오른 뒤에 몰래 시장에 방출해 막대한 이윤을 남겼으며 이를 모두 개인이 착복해 온 혐의로 처형됐다. 특히 식량 값이 한참 오르던 올해 3월과 아사가 시작됐던 4월에는 약 1,500톤의 옥수수를 보관하고 있다가 시장가격이 오를 때 일부를 내다팔아 이윤을 빼돌렸다. 그가 이런 식으로 불법적으로 벌어들여 축적한 돈이 약 35만 달러 상당에 이른다. 보안당국은 그동안 무역일꾼들의 개인 생활을 추적해 수입 대 지출이 맞지 않는 생활을 하는 사람을 집중적으로 감시해왔다. 자료를 차곡차곡 모았다가 어느 정도 종합이 됐을 때 체포하곤 했는데, 이번 남강무역 회사 사장과 기지장들도 남강무역의 회사원이 붙잡힌 것이 빌미가 돼 줄줄이 걸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활동

은파군 강력범죄자 공개처형

지난 7월 19일, 황해북도 은파군에서는 직물공장 노동자 리덕호에 대한 공개처형이 있었다. 그는 강도혐의로 교화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뒤에도 범죄행각을 벌여왔다. 지난 3월 22일 묵천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학생을 강간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몸에 지니고 있던 돈 9만원과 일본산 중고 자전거를 강탈했다.

빚 독촉에 시달리다 죽은 사람

지난 8월 13일, 함경북도 온성군 온탄구에 사는 박철산씨가 집앞 나뭇가지에 목을 매달아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그동안 외지로 다니면서 여러 장사를 하면서 많은 빚을 졌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진, 회령 등에서 찾아온 고리대금업자들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렸다고 한다. 보안당국은 박씨의 사인이 과연 자살인지 타살인지 판명내리기 위해 박씨를 찾아왔다는 사람들을 찾아내려고 숙박 검열에 들어갔다.

새별군 금 밀매업자 공개처형

지난 8월 12일, 함경북도 새별군에서는 하면구에 사는 박순구(65세)씨에 대한 공개처형이 있었다. 3년 전부터 중국에 자주 드나들며 동과 사금을 밀매매한 혐의다.

혜산시 불법록화물 간부들 집중 단속

지난 8월 9일부터 량강도 혜산시에서 불법록화물에 대한 집중 검열이 시작됐다. 중앙당에서 파견한 109호 불법록화물단속조들은 도당을 비롯해 시당 및 지방 고위 간부들을 기본으로 주민 여론이나 신고에 상관없이 간부들 집에 직접 찾아다니며 검열을 벌이고 있다. “간부들은 자신들의 지위와 권력으로 불법행위를 은폐하므로 보다 철저히 조사해야한다. 점점 간부들의 생활 풍조가 남조선식을 많이 본 따고 있다”는 중앙당의 지적에 따라, 간부들 중에 한국 영화를 시청하다 적발되면 무조건 교화형에 처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성시 마약사범 공개재판

지난 8월 2일, 평안남도 평성시에서는 홍양철씨를 비롯한 마약 생산자 2명과 공범자 3명에 대한 공개재판이 벌어졌다. 주동자인 홍양철과 양지혁은 무기징역을, 나머지는 각각 13년형, 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만든 마약은 ‘마약 탄알’이라고 부르는 흰 가루인데, 담배에 섞어 흡연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마약 전량이 평양시에서 소비됐으며, 평양의 잘 사는 사람들 중에 마약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진술했다.

“사람잡이 하더니 결국은 제가 죽어”

함경북도 청진시 외화벌이 회사에 있다가 빙두와 불법록화물(한국 건) 범죄로 도 검찰에서 수사 중이던 박건춘(49세)이 지난 7월 15일에 처형됐다. 박건춘은 지난 해 8월에 붙잡혔고, 그의 가족은 경제범관리소로 추방됐었다. 박건춘이 무역회사에 있을 당시 중앙당과 도당, 보위부, 도검찰소 등에 많은 뇌물을 상납했었기에 풀려날 가능성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박건춘이 도보위부에서 심어놓은 정보원이다 보니 그동안 박건춘의 밀고로 보위부에 체포돼 죽은 사람과 관리소와 교화소에 들어간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가 풀려나면 주민들의 여론도 나빠질 뿐더러 십중팔구 남조선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그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게다가 고위 간부들의 범죄 행위와 국가 기밀을 박씨가 너무 많이 알고 있어 끝내 사형에 처해지고 말았다. 이 소식에 주민들은 “사람잡이를 하더니만 지금은 제가 말뚝에 매여 죽는구나. 남 잡이가 제 잡이가 됐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이라며 냉소하는 분위기다.

청진 리홍춘 사건으로 분위기 냉랭

지난 7월 15일, 함경북도 청진시 남강판매소장 리홍춘 외 무역회사 사장 3명과 기지장 1명 등 총 5명이 비공개 처형됐다. 남강판매소 소장 리홍춘은 작년에 쌀을 대량으로 사들여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쌀값이 오른 뒤에 몰래 시장에 방출해 막대한 이윤을 남겼으며 이를 모두 개인이 착복해 온 혐의로 처형됐다. 특히 식량 값이 한참 오르던 올해 3월과 아사가 시작됐던 4월에는 약 1,500톤의 옥수수를 보관하고 있다가 시장가격이 오를 때 일부를 내다팔아 이윤을 빼돌렸다. 그가 이런 식으로 불법적으로 벌어들여 축적한 돈이 약 35만 달러 상당에 이른다. 보안당국은 그동안 무역일꾼들의 개인 생활을 추적해 수입 대 지출이 맞지 않는 생활을 하는 사람을 집중적으로 감시해왔다. 자료를 차곡차곡 모았다가 어느 정도 종합이 됐을 때 체포하곤 했는데, 이번 남강무역 회사 사장과 기지장들도 남강무역의 회사원이 붙잡힌 것이 빌미가 돼 줄줄이 걸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시, 마약 범죄 대책 회의

지난 7월 31일, 평양시 보안당국은 중심구역 보안서 서장과 관련 보안원들을 모아 마약 범죄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평양 주민들 사이에 마약 범죄가 날로 성행하는 데 대한 대책 회의였다. 회의를 마친 뒤 “각 구역 보안서는 주민들과의 사업을 잘 하여 건전치 못한 주민들 속에서 마약을 사용하는 것을 제때에 적발 체포하여 법적 처리를 엄하게 하라”는 지시를 각 구역에 전달했다. 만약 마약을 사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평양시 밖으로 퇴출시키겠다고 선포했다. 평양시 보안당국이 파악한 결과 현재 평양시의 경우 18세 이상 23세 미만의 젊은이들 사이에 마약 사용자가 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들의 수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편 만경대구역 당상동에 사는 리모씨는 집에 마약 원료를 숨겨두고 마약을 생산해온 것이 드러나 긴급 구속됐다.

전거리 교화소 간부들 비리에 강직 처벌

함경북도 회령시 전거리 교화소에 대한 검열 결과 간부들의 직급이 한 등급씩 떨어지는 처벌이 내려졌다. “돈 있는 사람은 교화형도 없어지고, 돈 없는 사람만 가둬둔다”는 전거리 교화소에 대한 주민들의 신소와 여론이 반영된 결과다. 검열 결과 그동안 전거리 교화소의 간부들은 상당한 뇌물을 받고 범죄자들을 보석으로 석방시켜주는 식으로 직위를 이용한 비리를 저질러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교화소 소장은 대좌에서 상좌로, 부소장은 상좌에서 중좌로 한 등급씩 강직 처벌을 받게 됐다.